여름철 자동차 에어컨에서 나는 쉰냄새, 퀴퀴한 악취 해결하는 방법

여름이 되면 차량에 에어컨을 트는 것은 필수이죠. 하지만, 에어컨에 나는 냄새. 특히 시큼한 냄새가 나는 냄새로 인해 고생하시는 분들도 많으실 것입니다. 그래서 오늘은 돈들이지 않고 에어컨 쉰내를 없애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에어컨에서 냄새가 나는 이유

여름철 에어컨을 틀 때 쉰 냄새가 나는 이유는 자동차 에어컨 내부에 있는 에바포레이터라는 증발기에 습기가 끼어 곰팡이가 생기면서 나게 됩니다. 곰팡이가 끼게 되는 이유는 여름철 높은 습도와 에어컨 가동 이후 생기는 물기가 그대로 가라앉으면서 생기게 되는데요.

이렇게 생긴 물기는 주차 이후 에바포레이터의 온도가 올라가면서 곰팡이가 생길 수 있는 최적의 상태가 됩니다. 이러한 이유로 인해 다음날 자동차 에어컨을 가동하게 되면 쉰 냄새와 같은 퀴퀴한 냄새가 나게 되는 것입니다.

에어컨 냄새 제거 방법

에어컨의 퀴퀴한 냄새를 없애기 위해 많은 분들이 자동차 전용 탈취제나 방향제를 구입하는 경우들을 많이 보았습니다. 하지만, 앞서 냄새가 나는 원인에서 보았듯 그러한 방법으로는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할 수 없고 당장은 효과를 볼 수 있겠지만 결국에는 다시 냄새로 인해 고민이 시작될 것입니다. 그 이유는 역시 에바포레이터에 붙어있는 곰팡이를 직접적으로 없애줘야 하는데 탈취제나 방향제는 그러한 효과를 볼 수 없기 때문이죠.

사실 퀴퀴한 냄새를 없애는 가장 좋은 방법은 에바포레이터 세척을 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이러한 방법은 운전자가 직접 하기에 쉽지 않아 업체에 맡겨야 하는데, 이러한 세척은 돈이 지출될 뿐만 아니라 시간까지도 소비되어야 하기 때문에 어려운 것도 사실입니다. 그래서 운전자가 간단하게 해결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1. 히터를 사용하자.

한여름에 히터를 사용한다? 좀 이상한 이야기일 수 있지만 가만 생각해 보면 이 방법이 맞을 수 있습니다. 앞서 말씀드렸듯 습기로 인해 생긴 곰팡이가 냄새의 주된 원인이기 때문에 이 습기를 없애주면 곰팡이를 어느 정도는 없앨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히터를 가장 높은 온도로 설정을 해두고 뜨거운 바람을 흘려보내주면 에바 안쪽에 있는 습기도 마르고 곰팡이도 없앨 수 있어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히터를 활용하는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자동차의 공기 순환 모드를 내기 순환모드로 바꾸어 줍니다.

2. 송풍구의 바람 방향을 앞쪽에서 나오게 설정합니다.

3. 에어컨을 켤 때 사용하는 A/C 버튼을 해제합니다.

4. 히터의 온도를 가장 높게, 그리고 바람 세기를 가장 강하게 틀어줍니다.

5. 이 상태를 5분 정도 유지합니다.

6. 만약, 그럼에도 퀴퀴한 냄새가 난다면 가동 시간을 늘려 몇 차례 더 시행을 해줍니다.

2. AUTO 모드를 활용하자.

최근에 나온 자동차들은 대부분 풀오토 에어컨이 장착되어 있습니다. AUTO 기능은 설정해 놓은 온도로 차량이 내/외기 순환 모드 변경은 물론 풍량까지도 스스로 변경하여 설정한 온도로 유지를 해주는 것입니다.

AUTO 기능을 활용하지 않고 더운 여름철에 최저 온도로 설정하여 에어컨을 가동하게 되면 외부와의 온도차로 인해 과도한 습기가 형성되어 곰팡이가 더 심하게 생기는 경우들이 생길 수 있습니다. 하지만, AUTO 기능을 활용하면 차량 자체적으로 적절한 온도를 유지시켜 주기 때문에 곰팡이가 생기는 것을 어느 정도 예방할 수 있습니다.

3. 운행을 마치기 전 A/C 버튼을 해제한다.

에어컨을 가동할 때 A/C 버튼이 꺼져 있으면 냉기가 나오지 않는 것을 경험해 본 적 있으실 겁니다. A/C 버튼이 해제되어 있다는 것은 단순히 바람만 나오는 것이라 생각하시면 되는데요. 에어컨 곰팡이를 예방하기 위해서 주행 전 5분 정도 미리 A/C 버튼을 해제하여 바람만 나오게 하는 것입니다.

A/C 버튼이 해제되어 바람만 나오게 되면 그동안 가동되어 생겼던 습기를 바람을 통해 말려주는 효과를 얻을 수 있기 때문에 곰팡이 생기는 것을 어느 정도 예방할 수 있습니다. 저 또한 이러한 방법을 가끔 사용은 하지만 아무래도 귀차니즘과 망각으로 인해 잘 실행하지 못한다는 단점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방법은 분명 효과가 있기 때문에 최근에 차량에는 '애프터 블로우'라는 기능을 탑재한 차량들도 많이 나오고 있는 상황입니다.

마치며

지금까지 여름철 에어컨에서 나는 퀴퀴한 쉰 냄새를 없애는 방법과 예방책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차량은 문제가 생겼을 때 해결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예방하는 방법일 수 있습니다. 저처럼 에어컨 곰팡이로 인한 악취로 고생하시는 분들께 도움이 되었길 바라며 이만 마치겠습니다. 안전 운전하세요.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