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번호판은 자동차의 주민등록증과 같은 개념으로 함부로 훼손하거나 변형을 하면 안 되는 것 중에 하나입니다. 그러한 이유로 의도치 않게 번호판이 훼손되거나 손상되었을 경우에도 재발급을 통해 교체를 해줘야 하는데요. 오늘은 훼손된 자동차 번호판을 재발급받는 방법과 교체 비용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자동차 번호판 재발급 조건
자동차 번호판은 운전자가 원할 경우 쉽게 바꿀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물론 번호판을 식별하기 힘들 정도의 오염이나 훼손과 같은 경우에는 경찰서에 별도로 신고 후에 교체가 가능합니다. 그 외에 번호판 교체 가능 조건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차량을 도난당했을 경우
2. 중고차를 구입하였을 경우
3. 신형 번호판으로 교체를 원하는 경우
4. 사업용 차량을 지역 변경하여 재등록해야 하는 경우
위와 같은 조건에 해당되었을 때, 자동차 번호판 교체가 가능합니다. 교체 조건 중 중고차를 구입하였을 경우에 대한 설명을 덧붙이자면 중고차를 새로 구입하고 번호판을 바꾸어 운행하고 싶을 때가 있을 수 있습니다. 이때 중고차 구입 60일 이내에만 번호판 교체가 가능하니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또한, 2019년 중반 이후에 전기차를 제외한 내연기관 차들은 모두 세 자리 번호판을 부여받았는데요. 그렇게 됨으로써 두 자리 번호판은 이제 구형 번호판이 되었습니다. 구형 번호판을 사용 중이신 분들이라면 번호판의 훼손이 없다고 하더라도 세 자릿수 번호판으로 교체가 가능하니 참고해 주세요.
자동차 번호판을 재발급 및 교체하는 순서는 약간의 차이가 있습니다. 큰 차이는 아니니 너무 걱정하지 마시고 아래글을 순서대로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우선 자동차 번호판을 교체하기 위해서는 사는 곳 근처의 차량등록사업소에 방문을 하셔야 합니다. 근처 차량등록사업소가 궁금하신 분들은 아래 링크를 통해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차량 도난으로 인해 재발급을 받으시는 경우에는 우선적으로 경찰서에 차량 도난에 관련된 내용이 신고 및 접수가 되어 있어야 합니다. 자동차 번호판 재발급을 위해서는 경찰서에서 발급받은 분실신고 확인서를 지참하셔서 방문하시면 되는데요. 나머지 준비물들은 앞선 번호판이 훼손된 경우에 챙겨야 할 준비물과 동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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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번호를 그대로 발급받을 경우와 번호를 바꿀 경우
자동차 번호판을 바꿀 때 사용하던 번호를 그대로 발급받을 수도 있고 번호를 바꾸어 재발급받을 수도 있습니다. 이때 주의해야 할 점은 신청서 양식이 서로 다르다는 것인데요. 만약 사용하던 번호를 그대로 재발급받을 경우에는 '재발급 신청서'를 작성하시면 되고요. 번호까지 바꾸어 교체하실 경우에는 '변경등록 신청서'를 작성하셔서 제출하시면 됩니다.
자동차 번호판의 종류(천공? 비천공?)
자동차 번호판을 교체할 때에 알아두어야 할 부분이 하나 있습니다. 바로 자동차 번호판의 종류인데요. 자동차 번호판은 크게 천공 번호판과 비천공 번호판으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천공 번호판은 말 그대로 구멍이 뚫려있는 번호판으로 이 번호판을 고정하기 위해서는 별도의 볼트로 고정을 해주어야 하는 번호판을 말합니다. 예전에는 대부분의 자동차 번호판이 이와 같은 형식을 이용하였지만 최근에는 비천공 번호판도 많이 사용하고 있습니다.
비천공 번호판은 천공 번호판과는 달리 구멍이 뚫려있지 않은 번호판으로 비천공 전용 번호판 가드에 별도의 고정 볼트 없이 끼워 넣어주기만 하면 되는 번호판을 말합니다.
자동차 번호판 교체 비용은 일반 승용차와 건설기계 차량 간의 가격 차이가 있습니다. 여기에 번호판 부착을 의뢰하게 되면 별도의 요금이 붙게 되는데 이 부분은 지역마다 상이하기 때문에 직접 여쭤보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구분
가격
일반 승용차
이륜차
6,000 원
중형차
13,000 원
대형차
15,000 원
전기차 또는 필름식
35,000 원
건설기계 차량
소형차
15,000 원
중형차
30,000 원
대형차
40,000 원
일반적인 번호판의 가격은 위 표와 같은데요. 만약 비천공 번호판에서 천공 번호판으로 변경을 원하는 경우 단순히 번호판만 바꾸면 되는 것이 아니라 번호판을 지지할 수 있는 보조판까지 함께 구매를 해야 하기 때문에 추가 요금이 더 들어갈 수 있습니다. 번호판은 지역별로 상이할 수 있지만 대략적으로 10,000원 ~ 20,000원 사이에 구입이 가능합니다.
단순히 번호판 가격뿐만 아니라 수입증지 비용(1,000원 ~ 2,000원 내외), 자동차 등록면허세(15,000원) 뿐만 아니라, 'KOR' 로고가 붙은 필름식 번호판의 경우에도 가격 차이가 발생하니 사시는 곳 근처 차량등록사업소에 전화하여 미리 알아보시는 것도 필요해 보입니다. 결론적으로 말씀드리자면 자동차 번호판을 교체하는데 드는 비용은 지역별로 조금씩 차이가 있을 수 있지만 5만 원 내외로 해결이 가능합니다.
지금까지 자동차 번호판을 교체할 수 있는 조건과 교체 방법 그리고 비용까지 알아보았습니다. 번호판을 교체하는 과정은 운전자가 하기에는 쉽지 않기도 할 뿐만 아니라 고정력이 중요한 부분이기 때문에 공임을 주고 맡기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대부분 차량등록사업소에는 번호판을 탈부착해 주시는 분들이 상주해 계시기 때문에 몇천 원 아껴서 불안해하기보다는 경험 많은 분께 맡겨 안전한 운전하시기를 추천드립니다. 이만 마치겠습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