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을 하다가 앞유리가 더러워서 닦아야 할 때가 있습니다. 그럴 때 보통 워셔액을 뿌려서 유리창을 닦게 되죠. 그런데 잘 닦이는 것까진 좋은데 그 이후에 워셔액의 알코올 냄새가 차량 내부로 유입되어 인상을 찌푸리게 되는 경우들이 있습니다. 하지만, 간단한 설정으로 냄새를 차단할 수 있으니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시작하며
이제 조금만 더 있으면 장마철이 시작되겠네요. 장마철이 시작되고 나면 비가 내렸다 그쳤다를 반복하게 될 텐데요. 막상 비가 올 때에는 유리창도 깨끗해지고 해서 괜찮은데, 비가 그치고 나면 각종 먼지들로 인해 앞 유리창이 금세 더러워지는 것을 경험해 보셨을 겁니다.
정차 상태에서 유리창이 너무 더럽다면 걸레를 활용하여 닦을 수도 있을 것이지만 아마 대부분의 운전자들은 주행을 하면서 워셔액을 뿌리면서 와이퍼로 유리창 오염을 해결하려고 합니다. 물론 이렇게 하면 손에 먼지를 묻히지 않고 유리창을 잘 닦을 수 있기 때문에 좋은 방법이기는 하죠. 하지만, 워셔액을 사용하여 유리창을 닦은 이후에는 워셔액 특유의 알코올 냄새가 차량 내부로 들어오게 되어 운전자는 물론 가족들까지 "갑자기 무슨 냄새야?" 하고 물어보는 경우들이 많이 있습니다.
공조기 외기? 내기?
모든 차량에는 외기순환과 내기순환 버튼이 있습니다. 좀 더 정확하게 말씀을 드리자면 버튼이 따로 있는 것은 아니고 하나의 버튼으로 외기순환과 내기순환을 번갈아가며 선택하는 기능이죠. 워셔액을 사용할 때 알코올 냄새가 들어오는 이유는 바로 외기 순환으로 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즉, 바깥바람이 차량 내부로 들어올 수 있게 열려있다는 것을 말합니다.
그렇다면 워셔액을 뿌릴 때 내기순환으로 바꾸면 냄새가 들어올 수 없지 않을까요? 맞습니다. 내기순환으로 바꾸면 냄새가 차량 내부로 들어오지는 않지만 문제는 번거로움입니다. 그래서 외기순환으로 되어 있다고 하더라도 워셔액을 뿌릴 때에는 내기순환으로 자동으로 바뀌는 방법에 대해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워셔액을 뿌릴 때 자동으로 내기순환으로 바뀌게 설정하는 방법
첫 번째, 자동차의 시동을 걸어줍니다.
두 번째, 공조기의 바람 방향을 다리 쪽으로 오게 설정을 해줍니다.
세 번째, A/C 버튼을 누른 상태에서 내/외기 순환버튼을 2초 이내에 4회 '따다 다닥'하고 눌러줍니다.
네 번째, 제대로 되었다면 내/외기 순환버튼의 불빛이 3회 깜빡이게 됩니다. 그럼 완료입니다.
마치며
저도 많이 경험을 하였지만 많은 운전자들이 워셔액을 뿌리고 난 후 올라오는 알코올 냄새로 인해 곤욕을 치른 경험들이 있으실 겁니다. 혼자 운전하고 갈 때야 괜찮은데 아이들과 함께 갈 때에는 함부로 사용하기가 애매해지죠. 오늘 알려드린 방법대로 워셔액을 뿌릴 때 자동으로 내기순환 모드로 변경이 된다면 가족들과 함께 이동 시 워셔액 뿌리는 것이 한결 수월해질 것이라 생각합니다. 아직 모르셨던 분들이었다면 꼭 설정하시길 바라며 이만 마치겠습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