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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2019년부터 전기차를 운용하고 있는 전기차 오너입니다. 현재 저는 2019년 10월에 니로 EV를 출고하여 횟수로 4년째 타고 있는데요. 지금까지 전기차를 운용하면서 유지비가 얼마나 들었는지에 대하여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전기차-충전유지비

 

왜 니로 EV를 선택하였나?

최근에는 BMW, 벤츠, 제네시스 등 럭셔리하고 성능좋은 전기차들이 많이 출시되었지만 그 당시에는 선택권이 많이 없는 상태였습니다. 그때 당시만 해도 기아의 니로EV, 현대의 코나EV, 구형 아이오닉, 신형 아이오닉, 테슬라, 재규어 정도밖에 없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전기차에 조금이라도 관심이 있는 분들이라면 공감하실 내용이지만 전기차의 경우 주행거리가 길면 길수록 불편함 없이 탈 수 있는 차량이다 보니 주행거리가 차량을 선택하는데 가장 큰 기준이었습니다. 또한, 내연기관 차량이 대세인 상황에서 전기차의 A/S 또한 간과할 수 없어서 결국 니로EV를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사실 그때 당시에도 테슬라 모델3가 니로와 가격 차이가 그리 크지 않아 충분히 구입할 수 있었지만, 그때 당시에도 수개월 이상을 대기해야 한다는 점과 A/S의 문제로 인해 결정하게 되었습니다. 

 

니로EV를 선택한 것에 대한 후회는?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전기차로서 차량 자체는 만족합니다. 하지만, 가격대에 맞지 않는 저렴한 소재와 차량의 크기에 대해서는 큰 불만입니다. 물론 전기차의 배터리 가격이 차량의 3분의 1 이상을 차지할 만큼 비싸고 배터리 가격을 제외하면 결국 소형 SUV임에는 분명하지만, 소비자 입장에서 보조금을 지원받고도 5천만 원이라는 거금을 들여 구입한 차량이 타면 탈수록 아쉽다는 생각은 커지기만 한 것은 사실입니다. 물론, 최근 럭셔리 수입 전기차들이 많이 출시되기도 하고 그로 인해 제 눈 또한 높아짐으로써 발생하는 상대적 박탈감도 한몫을 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지금까지 총 충전비는 얼마가 들었나?

저는 2019년 10월에 차량을 인도받고 지금까지 운행 중입니다. 지금부터 알려드릴 충전비에 대한 데이터는 '마이클'이라는 앱을 통해 관리한 데이터로 매번 충전할 때마다 주행거리와 충전량, 충전요금 등을 하나하나 기록한 데이터입니다(제가 성격이 좀... 그렇습니다ㅎㅎ). 그렇다면 지금부터 매해 주행한 거리와 충전량, 그리고 충전요금을 적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참고로 저는 하루 출퇴근 주행거리가 60km 정도이며, 그 밖에 패밀리카로도 이용 중인 상황입니다. 

 

연도 총 충전비 총 충전량 총 운행거리 평균 전비 1kWh당 가격
2019년 142,866원 1,220 kWh 6,653 km 5.513 km/kWh 117원
2020년 503,304원 3,878 kWh 22,780 km 5.873 km/kWh 129원
2021년 747,083원 3,589 kWh 20,936 km 5.832 km/kWh 208원
2022년 856,150원 3,479 kWh 20,360 km 5.851 km/kWh 246원
2023년 265,919원 858 kWh 4,152 km 4.837 km/kWh 309원
합계 2,815,322원 13,024 kWh 74,881 km 평균 5.521 km/kWh  평균 216원

 

위 표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가장 눈에 띄이는 부분은 충전 요금이 해마다 상승한다는 것입니다. 제가 차량을 처음 구입할 때에만 해도 정부의 친환경차 보급 촉진법으로 인해 충전 요금이 할인된 가격으로 이용이 가능하였는데 그 당시의 전기 충전 요금이 1 kWh 당 가격이 100원대에 머물러 있었고, 이런저런 할인카드와 공기관 등에서의 무료충전을 이용하면 정말 저렴하게 차량 이용이 가능한 시기였습니다. 하지만, 해마다 충전 비용에 대한 할인률이 떨어지다 보니 결국 해가 갈수록 충전비가 향상되는 결과를 보여주었습니다.

 

매년 주행거리가 같다면 디젤차에 비해 얼마나 저렴한가?

위 표를 통해 살펴보면 저는 지금까지 약 75,000km를 주행하였습니다. 한 해 평균 약 20,000km 주행을 하는 패턴인데요. 지금까지 총 충전비가 281만 원가량이 나왔습니다. 그렇다면 내연기관 차량 중 연비가 좋은 디젤 차량과 한번 비교를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디젤 가격은 1,546원으로 3월 15일 현재 시세로 계산을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75,000km 주행하는 동안 연비가 20km/l 인 차량일 경우에는 5,797,500원, 15km/l 인 차량일 경우에는 7,730,000원이 계산되어 나오게 됩니다. 전기차량이 약 280만원 가량인 것과 비교를 해보면 정말 저렴하다는 것을 알 수 있는데요. 여기서 추가적으로 내연기관 차량의 경우에는 엔진오일 비용까지 고려를 해야 한다면 경제성 측면에서 보면 전기차가 월등히 좋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마치며

지금 현재 1kWh당 충전 요금이 원래의 가격으로 원상 복구되어 있는 상황이지만, 여러 가지 물가 상승으로 인해 가정에서의 전기요금은 물론 차량용 충전 요금 또한 상승 예정이라고 하니 위에서만 계산한 결과로 전기차를 선택하는 것에는 신중해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왜냐하면 전기차의 경우 내연기관의 차보다 차량 가격이 월등히 높기 때문에 차량가의 차액을 연료비로 뽑아야 이득인 구조이기 때문이죠. 그래서 주행거리가 짧은 분들의 경우 전기차 구입을 말리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물론 전기차 특유의 토크빨과 정숙성 때문에 구입하시는 분들도 많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입니다. 

 

한 가지 더 말씀드리고자 하는 부분은 충전에 대한 스트레스가 없어야 한다는 점입니다. 특히, 장거리 이동을 하는 경우. 그중에서도 당일치기로 장거리를 가는 경우라면 충전에 대한 스트레스가 정말 심해지는데요. 최근 고속도로 휴게소만 들어가더라도 충전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에 고생했던 기억이 납니다. 충전에 대한 스트레스까지 잘 생각해보셔서 어떤 차량을 선택하는 것이 좋을지는 다시 한번 생각을 해봐야 하는 점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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