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주식 시장이 난리가 이런 난리가 없습니다. 2022년 들어 미국 및 국내의 주식 시장은 완연한 베어마켓을 보이고 있는데 변동성 또한 너무 커서 하루에 지수의 움직임이 5% 이상 나는 날도 있어 멀미가 날 정도입니다. 이러한 현상들을 보이는 원인으로는 다양한 이유들이 있을 수 있는데, 2022년 1월 FOMC를 앞둔 지금 시장의 리스크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와 관련한 지정학적 리스크, 금리의 인상 그리고 양적 긴축에 대한 리스크로 인해 많은 투자자들이 관망하는 자세를 취하고 있습니다.
연준이란?
그렇다면 이렇게 시장을 뒤흔드는 금리의 조절이나 양적 긴축이라고 하는 것은 어디서 결정하는 것일까요? 그런 바로 연방준비제도(FED), 흔히 연준이라고 부르는 곳에서 하게 됩니다. 미국의 중앙은행으로서 역할을 하는 곳이 바로 연준인데 이곳은 정부기관 소속이 아닌 독립된 협의체로 의사결정을 하는 곳입니다.
연준에서 가장 중요시 하는 업무 목적 중 하나는 인플레이션 조절과 고용 안정에 최선을 다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이러한 조절을 위해 연준에서는 통화량을 조절해서 본인들의 역할에 충실하게 됩니다. 연준은 미국의 국채를 매수 혹은 매도하여 유동성을 조절할 수 있는데 전 세계에서 통용되는 달러라는 기축통화를 조절할 수 있다는 것은 시장뿐만 아니라 전 세계 국가에 미치는 파급력이 매우 크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러한 이유로 연준에서 나오는 단어 하나 몸짓하나 뉘앙스 하나에도 시장의 분위기는 환호를 하기도 하고 공포에 빠지기도 합니다.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연준에서는 금리인상이나 인하의 결정을 연준의 이사회에서 하게 됩니다. 이 연준 이사회의 회의를 연방공개시장위원회. 즉, FOMC라고 하는데 1년에 8번의 회의를 갖게 되며, 결정을 내리기 위해 다양한 경제지표와 시장의 상황 등을 검토하고 가격의 안정성과 고용 산출을 평가하여 그에 맞는 통화정책 변화를 논의하게 됩니다. 아까 연준의 중요 업무 중 하나가 인플레이션을 잡는 것이라고 했었죠? 그래서 흔히들 '인플레이션 파이터'라고 불리기도 하는데 어떠한 상황에서도 인플레이션을 용납하지 못하는 연준을 빗대는 표현이기도 합니다.
인플레이션이라고 하는 것은 한번 올라가기 시작하면 통제하기가 매우 힘들다고 합니다. 이러한 이유로 최근 인플레이션(CPI, PPI)과 관련한 지표들이 높게 나오면서 연준의 파월 의장도 '인플레이션이 일시적이다'라는 말을 철회하고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각종 정책들을 쏟아내고 있는 실정입니다.
보통 FOMC 회의가 끝나고 나면 의장의 기자회견이 진행되는데 이번 같은 경우에는 과연 금리인상은 몇번을 할 것인가와 양적 긴축에 대한 발언이 아주 중요한 회의가 될 것 같습니다. 시장에서 환호할만한 연준의 결정으로 금리인상은 올해 3~4회 정도, 양적 긴축은 차분히 살펴본 후 신중하게 결정할 것과 같은 발언이면 환호를 할 것으로 보이지만 그 반대의 발언이 나올 경우에는 다시 한번 충격에 빠질 수 있음도 주의를 해야 합니다.
보통 FOMC 정례회의가 끝나고 나면 의장이 기자회견을 한다고 했는데 회의 도중 나왔던 말들에 대해서는 3주 후 의사록 공개를 하게 됩니다. 이번 하락 같은 경우에도 시장에서는 전혀 생각지도 않고 있었던 '양적 긴축'이라는 단어가 지난 FOMC 회의록에서 공개가 되면서 충격을 받고 지금까지 하락이 이어지고 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FOMC 회의는 6주에 한 번씩 소집이 되며 1년에 총 8회의 회의가 개최되는데 그중에서 2번은 경제전망 요약을 하는 일정으로 진행을 하게 됩니다. 미국 주식뿐만 아니라 주식투자를 하는 투자자라면 FOMC 회의 일정이나 회의록 공개 그리고 연준 의장이 하는 발언 등과 같은 것에는 관심을 가져보시는 것이 시장의 분위기를 파악하는데 많은 도움이 됩니다.
2022년 FOMC 일정
1월 26일 ~ 27일 - 금리인상횟수논의, 양적 긴축시기에 관련한 발표가 나올 것으로 추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