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Q 카나우바 고체 왁스를 활용한 세 번째 세차 후기

EXQ 카나우바 왁스를 또 한 번 이용해 보았습니다. 고체 왁스를 바르는 작업이 물왁스만큼의 편리함은 없기에 아무래도 사용하는 것이 좀 꺼려지더라고요. 처음 구매할 때에는 매번 바를 것이란 마음가짐으로 구매를 했는데 아무래도 무리가 있네요.

지난주에 세차를 하고 크리스털 코트 플러스(물왁스)로 마무리를 하고 당분간 쉬려고 했었는데 새똥이 묻어있고 주중에 비가 많이 오는 바람에 차량의 청결 상태가 좋지 않아 조만간 다시 세차를 해야겠다고 생각을 하고 있었습니다. 마침 주말이라 마땅히 할 일도 없고 날씨도 좋아서 세차장으로 향했습니다.

오~ 이게 웬일입니까? 세차장에 사람이 없습니다. 세차 베이에 들어가서 고압수로 새똥 먼저 제거하고 스노폼을 쏴서 때를 불려주었습니다. 충분히 불려졌을 때 차량용 극세사 타올로 폼이 묻어 있는 상태에서 가볍게 문질러 주었습니다. (세정제를 이용한 미트질까지는 아직 하지 않습니다.) 다시 고압수로 스노폼을 꼼꼼하고 완벽하게 제거를 한 이후 드라이존에서 나름 명당자리로 이동하여 드라잉을 마쳤습니다.

그런데 세차를 본격적으로 하기 전에는 신경도 안 쓰던 스월마크나 잔흠집들이 눈에 보입니다. 세차 용품을 구매하면서 함께 구입한 페인트 클렌져와 테리 어플로 스월마크 부분과 잔흠집가 있는 부분들을 살살 문질러 봤는데 드라마틱한 효과는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그래서인지 최근에 자꾸 광택기(폴리셔)를 구입하고 싶은 마음이 드는데 아직까지는 잘 참고 있습니다.

이왕 시작한 김에 페인트 클렌져를 차량 전체에 바르고 버핑 한 후 EXQ 카나우바 고체왁스를 발라주었습니다. EXQ제품은 사용할 때마다 느끼는 것이지만 정말 작업성이 편하고 좋습니다. 고체 왁스는 경화시간이 조금 필요하기에 보통은 한판 바르고 두 번째 판까지 바른 이후 첫 번째 발랐던 왁스를 버핑 하여 제거를 해주는 과정으로 진행을 했었는데요. EXQ 제품을 몇 번 사용해보고 나니 시간이 한참 지난 후에도 버핑 하는데 크게 어려움이 없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EXQ 고체왁스를 차량 전체에 먼저 발라주었습니다. 그리고 난 후 버핑 타월 두 장을 활용하여 버핑을 해주었는데요. 역시 예상처럼 바른 왁스를 걷어내는데 큰 어려움은 없었습니다. 그럼 지금부터 EXQ 카나우바 고체 왁스를 활용한 결과물을 함께 보시겠습니다.

EXQ 카나우바 고체왁스 결과물

운전석 측면 사진입니다. 제가 좋아하는 웻룩이 잘 나와주어 정말 만족스러웠습니다. 아직 휠과 타이어 부분에는 코팅제를 바르지 않은 상태라 아주 말끔한 기분이 들진 않지만 차체만 본다면 정말 만족스러웠습니다.

조수석에서 바라본 모습입니다. 운전석에 비해 약간의 뿌연 모습이 보여 조금 불만족스럽긴 합니다.

세차를 하고 나면 사진 찍는 재미가 들러서인지 거울처럼 비치는 구도로 사진을 많이 찍는 편입니다. 차량으로 비치는 청소기와 에어건 기계가 보이는 것이 참으로 만족스럽습니다.

고체왁스를 적용하고 나서 차량의 전면부 모습입니다. 개인적으로 아주 만족스러운 사진인데요. 제가 좋아하는 웻룩(Wet Look)이 제대로 표현되어 너무나 만족스러운 작업이었습니다.

EXQ 카나우바 고체왁스 비딩

그런데 다음날 바로 비가 내렸습니다. 기우제 인간지표도 아니고 너무하다는 생각이 듭니다.(웃음) 이왕 비 맞은 김에 EXQ 카나우바 왁스의 비딩 좀 보시겠습니다. 사실 세차를 시작한 지도 얼마 되지 않았고, 어떠한 모양의 비딩이 예쁜 것인지 몰라서 일단 사진만 첨부하겠습니다.

물왁스든 고체왁스이든 간에 왁스 작업을 반복적으로 하는 것은 계속적으로 코팅이 덧입혀지는 것이기 때문에 자주 해주면 해줄수록 좋다고 합니다. 혹시 고체왁스를 처음 시도해 보시는 분들이라면 제 후기가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