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정적인 배당 ETF 추천 - SPYD의 장점과 단점
주식투자를 하다 보면 어느 센가 나도 모르게 배당주에 대한 관심이 생기기 마련입니다. 그러한 갈증을 해소해 줄 수 있는 종목이 하나 있는데 바로 'SPYD' ETF입니다. SPYD는 배당 주식으로서 어떠한 매력과 특징이 있는지 그리고 개인적으로 살펴본 아쉬운 점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SPYD란?
주식투자를 하고는 싶은데 심한 변동성을 견딜 수는 없을고 같고, 건물주처럼 따박따박 월세 받는 것처럼 배당주에 투자를 해볼까? 하고 관심을 갖는 분들이 많은 줄로 압니다. 뿐만 아니라 이왕 배당주 투자를 하는 김에 안정적인 배당주에 투자하는 것을 선호하시는 분들이 계실 텐데요. 그런 분들의 마음을 SPYD가 만족시켜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SPYD는 S&P 500을 추종하는 대표적인 ETF인 SPY를 만든 회사에서 운용 중인 상품입니다. 거기에 'Dividends'의 D를 따서 붙인 상품이 바로 'SPYD'인데요. S&P 500에 해당하는 기업들 중 배당성향이 강한 종목들만 뽑아서 만든 ETF입니다. 보통 배당주에 투자를 한다고 하면 불안함을 갖고 계시는 분들도 계실 수 있지만 SPYD에 들어가 있는 종목들은 전부 S&P 500 지수에 포함된 종목만을 선정하여 만든 ETF 이기 때문에 기업의 안정성 측면에서도 높은 점수를 줄 수 있습니다.
SPYD는 SPDR Portfolio S&P 500 High Dividend ETF의 이름을 갖고 있는 ETF로 2015년 10월 21일에 나스닥에 상장된 상품입니다. SPYD의 운용보수는 0.07% 수준으로 SPY 0.09%보다 더 저렴하기 때문에 운용보수가 신경 쓰이시는 분들이라도 만족할만한 ETF라고 생각합니다.
SPYD의 배당
SPYD는 고배당 ETF 답게 연간 6.05%의 배당률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2022년 3월 25일 기준으로 1주당 주가가 43.48 달러인데 6.05%의 배당률이라면 1년 동안 한 주당 2.61 달러의 배당금을 받을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물론 SPYD의 경우 3개월에 한 번씩 주는 분기 배당 ETF이기 때문에 분기 당 0.65 달러씩 받게 됩니다.
위 표는 SPYD의 배당 성장률을 그래프로 나타낸 것입니다. 그림으로 보시면 알겠지만 배당률을 높을 수 있다고 해도 배당 상승률의 성장은 멈춘 상태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코카-콜라(KO)나 존슨 앤 존슨(JNJ)이 59년 연속으로 배당금을 늘려왔던 것에 비하면 너무나 초라한 수준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물론 코카-콜라나 존슨 앤 존슨의 배당률은 2% 수준으로 배당률 자체에서 차이가 있으니 개인에 따라 상쇄될 수도 있겠지만 미래를 먹고사는 투자자들 입장에서는 배당률의 상승이 정체되어 있다는 것은 생각보다 큰 핸디캡으로 다가올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SPYD의 TOP 10 보유종목
고배당을 목적으로 한 ETF 답게 보유 종목들 또한 배당을 많이 해주는 종목들로 구성이 되어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TOP 10에 속해있는 종목들을 보면 SPY와는 전혀 다른 포트폴리오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SPY ETF와의 TOP 10 종목을 비교를 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 SPYD | SPY | |
| 1 | Baker Hughes Company Class A | Apple |
| 2 | Chevron Corporation | Microsoft Corporation |
| 3 | AbbVie | Amazon |
| 4 | Newmont Corporation | Alphabet Class A |
| 5 | Sempra Energy | Tesla |
| 6 | Valero Energy Corporation | Alphabet Class C |
| 7 | EOG Resources | NVIDIA Corporation |
| 8 | Organon & Co | Berkshire Hathaway Class B |
| 9 | ONEOK | Meta Platforms Class A |
| 10 | Ventas | UnitedHealth |
위 표를 보시면 좌측이 SPYD이고 우측이 SPY의 TOP 10 종목입니다. SPY의 경우 우리에게 익숙한 기업들이 많이 포진되어 있는 반면에 SPYD의 경우에는 흔한 기업은 많지 않음을 알 수 있습니다. SPYD 보유 종목들의 섹터 구성을 보면 금융(17.61%), 유틸리티(17.42%), 부동산 리츠(13.50%), 에너지(13.41%), 헬스케어(11.15%), 경기방어주(11.12%) 등의 구성으로 되어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보유종목 각각의 배당률은 Baker Hughes Company Class A(1.92%), Chevron(3.42%), AbbVie(3.56%), Newmont(2.79%), Sempra(2.87%), Valero Energy(4.10%), EOG(2.43%), Organon & Co(3.17%) 등 다른 성장주들에 비해 확실히 배당률이 높은 종목들이 포함되어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SPYD의 기간별 주가 흐름
SPYD가 고배당 ETF로서 높은 배당금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는데요. 결국 주식 투자는 결국 주가의 상승으로 인한 수익률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1인으로서 주가 퍼포먼스 또한 눈여겨봐야 할 점이라고 생각합니다.
| SPYD | SPY | |
| 1달 | 2.18 % | 5.18 % |
| 3달 | 4.46 % | -5.69 % |
| 6달 | 9.47 % | 0.14 % |
| 9달 | 7.56 % | 5.02 % |
| YTD | 2.54 % | -6.56 % |
| 1년 | 15.05 % | 13.94 % |
| 3년 | 15.14 % | 58.93 % |
| 5년 | 23.38 % | 89.63 % |
위 표를 보시면 SPYD와 SPY의 기간별 주가 흐름을 비교할 수 있습니다. 단기로만 보면 SPYD가 좋아 보이는 것도 사실이나 3년이 넘어가는 시점에서 두 종목 간의 수익률 차이가 크게 벌어지는 것을 보면 노후대비를 위한 장기적 안목에서는 SPY가 더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왜냐하면 두 종목 간의 Total Return을 비교해보면 확연하게 알 수 있는데요.
위 표는 1년간의 SPYD와 SPY의 Total Return 수익률 비교 그래프입니다. 이 그래프가 의미하는 Total Return은 주가의 상승률뿐만 아니라 배당금으로 받은 금액들까지 포함한 수익률을 나타낸 그림인데요. 그림에서 보시는 것처럼 최근 1년 간의 SPYD의 수익률은 19.48%, SPY의 경우 15.57%로 큰 차이가 없음을 알 수 있습니다.
반면 5년간의 그래프를 확인해보면 수익률의 차이가 극명하게 갈리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SPYD가 56.76%, SPY가 107.97%의 수익률을 보여주고 있는데요. 이렇게 장기적으로 봤을 때 수익률의 차이가 발생하는 것은 배당으로 인한 수익보다 결국 주가 상승으로 인한 수익이 훨씬 크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정리하자면 배당률에서 SPYD가 SPY에 비해 높을 수는 있지만 결국 보유종목의 성장성을 보면 SPY에 들어가 있는 종목들의 주가 상승을 기대하는 것이 더욱 좋을 것 같다는 이야기입니다. 뿐만 아니라 SPY 또한 배당을 해주는 ETF이기 때문에 주가의 상승과 배당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한 번에 잡고자 하시는 분들이라면 SPY 종목이 좋을 것이라는 생각을 합니다.
SPYD의 장점
그럼에도 불구하고 고배당 ETF이면서 안정된 종목들로 구성이 된 상품에 투자를 하고자 하시는 분들이라면 SPYD를 고려해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다고 보는데요. SPYD와 비슷한 성향을 가진 ETF들도 많이 있습니다. SPDV, QDIV, KNG, BUFF 등과 같은 ETF 들도 있습니다만 SPYD가 상장된 지 가장 오래된 상품으로써 안정성을 갖고 있는 ETF입니다. 단순히 오래되어서 좋다라기 보다는 그만큼 거래 금액의 절대 수치가 크기 때문에 거래의 어려움을 겪을 일은 다른 종목들에 비해 적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뿐만 아니라 운용 보수 또한 장점입니다. 몇 푼 안 되는 운용보수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노후대비를 위해 투자하는 투자자들에게는 단 0.01%의 차이라고 해도 장기적으로는 큰 차이가 발생하기 때문입니다. 그러한 측면에서 0.07%의 낮은 운용보수는 아주 큰 장점이 될 수 있습니다.
마치며
많은 투자자들이 주식투자를 초반에 경험하고 나서는 배당주 투자에 대한 생각을 뒤이어 꼭 하게 됩니다. 그것은 정기적으로 계좌로 입금이 되는 배당주의 매력에 빠지게 되면 더욱 헤어 나올 수 없게 되는데요. 그런 측면에서 검증된 기업들만이 편입될 수 있는 S&P 500에 해당되는 기업들 위주로 되어 있는 배당 ETF는 투자 매력이 충분히 있다고 생각합니다.
주식 투자로 인해 극대화된 수익을 노리기보다는 소소한 배당의 즐거움을 함께 즐기고 싶으신 분들이라면 SPYD ETF가 충분히 좋은 종목이라는 말씀을 드리며 글을 마치겠습니다.
이 글도 함께 읽으면 도움이 됩니다.
∝ S&P 500 추종 ETF인 SPY / IVV / VOO 비교하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