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주식 빅테크(FAANG) 3배 레버리지 투자 / FNGU에 대해 알아보기

미국 주식 중 빅테크들의 주가가 오르기 시작하면 많은 투자자들이 FNGU에 관심을 갖게 됩니다. FNGU는 빅테크들을 3배로 주가가 움직이는 종목인데요. 빅테크 투자를 좋아하시는 분들이 많이 찾는 종목이기도 하죠. 그렇다면 FNGU는 어떻게 구성되어 있고 수익률이 어떻게 되는지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시작하며

2000년대 이후 미국 주식시장을 선도했던 기업들이 있습니다. 이름만 들어도 누구나 알만한 애플, 아마존, 페이스북(현재는 메타), 구글 등이 미국의 주식시장의 호황기를 가져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이러한 종목들 중에서 대표적인 종목들을 FAANG이라고 묶어서 하나의 고유 명사로 불리기도 하는데요. 이러한 종목들은 최근 부침을 겪기도 하였지만 이들 기업들의 실적에 의해 주식시장의 방향성이 결정되는 등 아직도 한 축을 크게 담당하고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투자자로서 FAANG 종목들의 미래를 생각해 보면 지금보다 과연 잘 나갈까? 아니면 성장세가 멈출 것인가?를 생각해 본다면 아무래도 더욱 성장할 것이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을 줄로 압니다. "지금까지 성장한 것이 얼마인데.. 여기서 더 성장할 수 있다고?"라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지금 전 세계 시가총액 1위 기업인 애플도 몇 년 전부터 "이제는 성장이 멈췄다. 더 이상 커지는 것은 무리다"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애플뿐만 아니라 FAANG에 속한 다른 기업들도 꾸준히 성장을 해왔고 지금까지 왔습니다.

저처럼 더욱더 성장을 할 것이다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라면 빅테크 기업들의 주가가 좋지 않은 지금 시점에 빅테크에 집중적으로 투자를 하면 좋은 성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라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계실 텐데요. 여기에 3배로 빅테크 기업을 추종하는 ETN이 있는데 그것이 바로 FNGU입니다.

FNGU의 모든 것

OVERVIEW

종목(티커)명	FNGU
펀드명	MicroSectors FANG+ Index 3X Leveraged ETN
펀드 유형	Miscellaneous
운용사	BMO Financial Group
펀드 상장일	2018년 1월 22일
수수료	0.95 %

FNGU는 ETF가 아닌 ETN이다.

FNGU를 흔히 ETF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이 있는데 사실 그렇지 않습니다. FNGU는 ETN이라고 불리는 상품인데요. ETN은 채권을 거래소에 상장시켜 개인 투자자들이 편하게 거래할 수 있도록 만든 상품 중 하나입니다. ETF와 ETN의 차이, 공통점과 차이점에 대해 궁금하신 분들이라면 아래 링크를 클릭하여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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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NGU의 구성 섹터

# 구성섹터(2023년 5월 24일 기준)

FNGU를 구성하는 섹터들
Technology(기술주)	100 %

FNGU는 미국의 기술주만 한정하여 100 % 비중을 담고 있습니다. 그래서 기술주 몰빵 3배 레버리지라고 불리고 있는 종목입니다. 금융이나 유틸리티, 소재와 관련한 그 어떤 섹터도 포함하고 있지 않고 있는 종목입니다.

FNGU의 구성 종목

# 보유종목 TOP 10(2023년 5월 24일 기준)

순위	종목(티커)	비중
1	트위터(TWTR)	12.88 %
2	테슬라(TSLA)	12.17 %
3	애플(AAPL)	9.99 %
4	메타 플랫폼즈(META)	9.82 %
5	구글(GOOGL)	9.74 %
6	알리바바(BABA)	9.55 %
7	넷플릭스(NFLX)	9.18 %
8	아마존(AMZN)	9.15 %
9	바이두(BIDU)	8.97 %
10	엔비디아(NVDA)	8.55 %

다른 일반적인 ETF들이 담고 있는 종목수에 비해 FNGU는 지극히 적은 기업들만 보유를 하고 있습니다. 단 10개 종목만 보유를 하고 있는데요. 위 10개의 종목들의 비중을 더하면 정확히 100 % 비중인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종목 구성에 대해서는 장단점이 분명히 존재하는데요. 장점과 단점에 대해서는 계속 이어서 말씀을 드려보겠습니다.

FNGU의 장점과 단점 그리고 중국 기업

SPY나 QQQ와 같은 ETF들은 시장의 지수를 그대로 반영을 해야 하기 때문에 100여 개가 넘는 다양한 종목들로 구성을 하고 있습니다. 반대로 FNGU는 단지 10개의 종목들만 보유를 하고 있는데요. 이러한 현상에 대한 단점으로는 시장의 변동성에 너무나 민감하게 반응을 한다는 것입니다.

한 가지 예를 들어 생각을 해보면 S&P500 지수에 속해있는 섹터들은 순환을 하여 움직이고 있습니다. 어떤 시기에는 경기방어 섹터가 잘 나가는 시기가 있고 또 어떤 때에는 유틸리티 섹터 혹은 헬스케어 섹터 등이 순환을 하여 움직이게 되어 있습니다. 만약 FNGU에 속해있는 기술주 섹터들의 주가가 잘 오르지 못한 시기가 겹치게 된다면 장밋빛 미래만 보고 FNGU에 투자한 결실이 너무나 허망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섹터 순환주기에 잘 맞지 않을 경우 너무나 큰 투자손실을 경험할 수 있다는 것이 큰 단점이 될 수 있습니다.

반대로 장점은 앞서 말한 단점이 반대로 일어났을 경우입니다. 빅테크 주식들이 많이 속해있는 기술주 섹터가 상승할 수 있는 시기에 운 좋게 잘 맞추어 FNGU를 매수를 하였다면 그 어떤 종목들의 수익률보다 엄청난 수익을 얻을 수 있게 될 것입니다. 왜냐하면 FNGU는 단순히 빅테크 기업에만 투자를 한 것이 아니라 3배로 추종하는 레버리지 상품에 투자를 한 것이기 때문입니다.

FNGU의 장단점에 대해 말씀을 드리기 하였지만 포함되어 있는 기업들의 이름값들은 정말 어디 내어놓아도 부족하지 않는 종목들만 보유를 하고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는데요. 주식 투자가 이름값으로 하는 것은 아니지만 위 기업들의 향후 성장성을 봤을 때 어떠한 결과를 가져올 것인지를 한번 생각해 본다면 투자할만한 가치는 충분히 있어 보입니다. 하지만, FNGU가 3배 레버리지 상품이라는 것은 절대 간과해서는 안 되겠죠.

마지막으로 FNGU의 특이한 점은 알리바바와 바이두라는 중국 테크 기업들이 포함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사실 주식 투자를 하시는 분들이라면 중국 리스크에 대해 신경을 절대 안 쓸 수는 없는 부분인데요. 중국의 테크 기업은 알리바바와 바이두가 포함되어 있다는 것은 정말 특이한 부분이기는 합니다. 실제 과거 중국 리스크로 인해 알리바바와 바이두의 주가가 처참하게 내려앉을 때 FNGU도 이 두 기업의 영향으로 주가가 상승하지 못했던 경우들도 많이 있었습니다.

혹시 투자 소신 중에 "난 절대 중국 기업이 포함되어 있는 종목에는 투자를 하지 않아"라는 마인드가 있으신 분들이라면 FNGU는 거르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투자자들의 이러한 걱정으로 인해 중국 기업을 제외한 BULZ라는 3배 레버리지 상품도 있는 이 부분에 대해서는 차후에 다뤄보도록 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일론 머스크가 주인으로 있는 트위터와 테슬라가 함께 있다는 것도 특이점이라고 볼 수 있겠네요.

배당(Dividends)

3배 레버리지 상품들 중에서도 배당을 해주는 종목들이 몇몇 있는 반면 FNGU는 아쉽게도 현재는 배당을 하고 있지 않습니다.

기간별 수익률(2023년 5월 29일 기준)

종목(티커)명	FNGU
1개월 수익률	74.06 %
3개월 수익률	112.52 %
6개월 수익률	197.63 %
9개월 수익률	59.61 %
올해(2023년) 수익률	247.76%
1년 수익률	69.30 %
3년 수익률	93.51 %
5년 수익률	144.73 %

2023년 5월 29일을 기준으로 한 FNGU의 기간별 수익률입니다. 최근 수익률만 보면 정말 엄청난 수익률을 보여주고 있는 종목이라는 것을 분명히 알 수 있게 해주는 수익률인것 같습니다. 올해에만 무려 247 %가 넘는 상승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올해 시작만해도 빅테크 기업들의 출발이 좋지 않았지만 최근 엔비디아, 애플, 구글 등이 엄청난 상승을 기록하며 3배로 추종하고 있는 FNGU의 수익률 또한 이와같이 나타났습니다.

비교적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테슬라의 주가가 지지부진한 가운데에서도 이와같은 수익률을 보여주었다는 것은 나머지 종목들의 약진이 정말 두드러졌다는 것을 알 수 있게 해주는 부분인 것 같습니다. 의미없는 말이지만 테슬라까지 상승에 힘을 도와주었다면 FNGU의 수익률이 어땠을지 정말 궁금해지는 부분인 것 같습니다.

결국 FNGU는 결국 단기 투자용

3배 레버리지 상품에 투자를 하시는 분들이라면 이런 말들을 많이 들어보셨을 겁니다. 레버리지 상품은 절대로 장기로 투자를 하면 안된다. 상승장만 있다면야 이만큼 좋은 종목도 없겠지만 주식이라는 것은 결코 그렇게 움직이지 않으니 무조건 짧게 투자하고 빠져나와라는 식의 말을 많이 들어보셨을겁니다.

좋은 종목들이 많은 FNGU도 이러한 우려에 해당되는 말일까요? 정답부터 말씀을 드리자면 "예! 맞습니다."라고 말씀을 드리고 싶네요. 보통 주식이라는 것은 장기로 보고 달팽이처럼 느긋하게 투자를 해야 복리의 효과로 인한 수익률을 극대화 할 수 있다고들 많이 이야기 합니다. 하지만 3배 레버리지 상품은 절대 해당되지 않는 말인데요. 아래 그림은 최근 3년 동안의 FNGU와 나스닥 지수를 추종하는 ETF인 QQQ와의 수익률을 비교해 놓은 그래프입니다.

위 그래프의 별표로 표시를 해놓은 부분은 FNGU가 최고가를 찍었던 2021년 11월 무렵인데요. QQQ가 74.03 %의 수익률을 보여주고 있는 반면에 FNGU는 무려 511 %가 넘는 수익률을 보여주었을때가 있었습니다. 사람 마음이라는 것이 500 %가 넘는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면 앞으로 있을 장미빛 미래만 그려지면서 매도 버튼이 잘 나가지 않게 될 때가 많은데요.

만약, 그때 보유하고 있던 FNGU를 지금까지 보유하고 있다면 어땠을까요? 최종적으로는 93.51 %의 수익을 현재 기록하고 있었을 것입니다. 물론 같은 기간 QQQ의 수익률이 53.11 %이니 결과적으로 보면 높으니 좋은 것이 아니냐? 라고 반문하실수도 있지만 이러한 결과를 가져온 것은 최근에 FNGU가 많이 올라서일 뿐 장기적으로 3배 레버리지 상품을 들고 있는 것은 결코 바람직하지 않는 선택입니다.

실제 위 그래프를 보더라도 2022년 작년 한 해 동안은 오히려 QQQ보다 낮은 수익률을 1년여를 보낸 종목이었기 때문에 큰 투자금을 투자하신 분들이라면 절대 편한 시기가 아니었을 것입니다. 이전에 반도체 3배 레버리지 ETF인 SOXL을 소개해드릴때도 드린 말씀이지만 절대로 3배 레버리지 상품은 장기로 보지 말고 짧게 끊어서 투자 하시기를 바랍니다.

마치며

지금까지 미국의 빅테크 기업들을 3배로 추종하는 ETN인 FNGU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FNGU는 저도 투자를 하고 있는 종목이기도 하여 많은 관심을 갖고 있는 종목 중 하나인데요. 실제로 정말 장점과 단점이 공존하는 정말 매력적인 종목임에는 틀림없는 것 같습니다. 투자를 고민하고 계시는 분들이라면 다양한 각도에서 잘 생각도 해보시고 시뮬레이션도 해보시는 등의 노력이 필요할 것이라 생각합니다.

앞서 3배 레버리지 투자는 무조건 위험한 것이다라는 뉘앙스로 말씀을 드리긴 하였지만, 하락할 때마다 소위 물을 타는 식의 투자를 통해 충분히 만회할 수 있는 방법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방법은 철저한 자금 배분과 냉정한 투자 판단이 뒷받침되었을 때 가능한 부분이기 때문에 경험을 해보지 않으신 분들이라면 절대 따라하지 않으셨으면 하는 것이 제 바람입니다.

미천한 제가 이러한 조언을 해드리는 것도 우습기는 하지만 실제 투자자로서 그리고 높은 수익률을 경험했었지만 지금 현재는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는 경험담을 토대로 드리는 말씀이니 잘 판단하시어 투자 결정을 하시기 바랍니다. 끝.

TIP

종목 추천을 하는 것이 아닙니다. 잘 살펴보신 후에 투자를 결정하시기 바라며, 모든 투자에 대한 책임은 본인에게 있습니다. 유의하여 투자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