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EV9 할인 대란이 일어났습니다. 할인 최대 가격 정리해보았습니다.

기아차의 플래그쉽 전기차인 EV9이 엄청난 할인으로 인해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이번 할인 대란이 있기 몇 달 전에는 기아 계열사 직원들을 대상으로 30%에 가까운 할인을 주어 일반인들의 원성이 높았는데요. 그에 못지않은 할인률을 보이고 있는 이번 대란의 할인을 직원일 경우와 일반인일 경우로 정리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EV9 할인 대상

기아 EV9의 재고가 많기는 많은가 봅니다. 뉴시스의 뉴스 보도에 따르면 현재 남아있는 재고차 대수를 5,000여 대 정도로 추산을 하고 있는데요. 이러한 이유로 최초에는 기아차 직원들에게만 주던 할인 혜택을 이번에는 일반인들에게까지 확대한 모양입니다.

물론 대폭할인을 받기 위해서는 몇 가지 조건이 필요한데요. 그 조건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기아 직원, 협력사 직원, 사촌까지

EV9을 구매하기에는 이만한 할인을 받을 수 있는 조건은 없습니다. 바로 기아차 혹은 관련 협력사 직원일 경우에 받을 수 있는 할인 혜택인데요. 이에 더불어 사촌 가족들까지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조금 더 조건을 자세히 말씀드리면 임직원, 대리점 대표, 영업사원, 정비 협력사 직원과 모든 할인 대상자들의 배우자, 사촌 이내 친인척까지 할인혜택을 받으실 수 있게 되었습니다.

여기에 더불어 홍보단 할인 300만 원까지 더하게 되면 신차가격의 최대 30%까지 할인을 받을 수 있게 된다고 합니다. 대략적인 할인 혜택은 이와 같은데요. 여기에 해당되시는 분들은 많지도 않을뿐더러 해당되시는 분들은 오히려 더 잘 아실 것이라 생각되어 일반인이 받을 수 있는 할인 혜택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2. EV9 구매 시 일반인이 받을 수 있는 할인 금액

일반인이 EV9을 구매한다고 했을 때 가장 많이 할인을 받을 수 있는 금액은 얼마 정도일까요? 이 금액은 차량의 생산일자, 상태 등에 따라 조금씩 달라집니다.

EV9 할인 종류

- 6월 이전 생산 차량 - 900만 원 할인

- 7월 재고 차량 - 600만 원 할인

- 감가차 - 최대 700만 원 할인

- 전시차 - 300만 원 할인

- 전기차 보조금 - 거주지 지역 기준에 준하여 보조금이 종료되었더라도 할인으로 대체해 줌

위 할인 종류를 조금 더 자세히 이해하기 위해서는 몇 가지 용어정리가 필요해 보입니다.

재고차는 언제 생산되었느냐에 따라 가격 차이가 조금 있습니다. 차량이 막 생산되기 시작하였던 6월 이전에 만들어졌던 차량들은 900만 원까지 할인을 받을 수 있고요. 7월에 만들어진 재고차량의 경우에는 600만 원의 할인 혜택이 있습니다.

감가차는 외관의 스크래치, 약간의 단차, 오염도의 이유로 고객에게 인도하지 못한 차량을 의미하는데요. 이러한 차들은 수리를 거쳐 다시 판매가 이루어지게 됩니다. 이런 감가차는 차량 구매자의 성향에 따라 크게 와닿을 수도 있고 별게 아닐 수도 있기 때문에 개인적인 차이가 클 수 있습니다.

전시차는 말 그대로 EV9을 홍보하기 위해 전국 각 지역에 전시를 해놓은 전시차를 의미합니다. 감가차와의 차이는 차량의 외관에 흠집이나 스크래치가 없는 상태인 차량을 말하며, 전시차라는 말 그대로 대리점에만 머물러 있었던 차량을 의미합니다.

전기차 보조금은 정부에서 주는 친환경차 보조금과 지자체에서 주는 보조금을 더한 금액을 말합니다. 그런데 지역별로 보조금의 액수가 다르기 때문에 정확히 얼마라고는 말할 수는 없지만, 이번 혜택이 좋은 점은 보조금이 전부 소진된 지역이라고 할지라도 그 지역에서 받을 수 있을 만큼의 보조금을 할인을 통해 지원을 해준다는 것입니다. 혹시 거주하고 계시는 지역의 전기차 보조금이 궁금하신 분들이라면 아래 링크를 통해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지역별 전기차 보조금 금액 확인하기

일반인이 받을 수 있는 최대 할인 금액은?

그렇다면 일반인이 받을 수 있는 EV9의 최대 할인 금액은 얼마일까요? 예를 들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다나와 자동차 사이트에서 확인을 해보면 EV9에서 가장 인기 있는 트림은 4WD, 어스 6인승(스위블) 모델입니다. 그 차량의 가격은 8,268만 원이네요.

EV9 취등록세까지 포함하여 견적내보기

만약 이 차량이 6월 이전 생산되었고(-900만 원), 감가차에 해당되는 차량(-700만 원), 그리고 거주지 보조금(대략 -600만 원)까지 더하여 할인을 받게 되면 무려 2,200만 원이라는 엄청난 할인이 가능해진다는 것입니다. 그렇게 되면 옵션을 뺀 차량 가격만 6,000만 원 초반대에 구매를 할 수 있게 되겠네요.

물론 차량 구매라는 것이 아무리 할인을 많이 받고 구매를 한다고 해도 한두 푼 하는 가격이 아니기 때문에 신중해야 합니다. 내가 원하는 옵션을 넣어야 만족하는 사람들도 있기 마련이죠. 하지만, 지금 현재 최대 할인을 받을 수 있는 방법으로는 내가 원하는 옵션을 선택하지도 못할뿐더러 이미 만들어져 있는 차량에 내가 맞추어 구매를 해야 한다는 것이 가장 큰 단점입니다. 물론 운 좋게 모든 조건이 맞는 차량이 있다면 금상첨화겠지요.

마치며

지금까지 역대급 할인으로 인해 집중 조명을 받고 있는 EV9 차량의 할인 금액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전기차 오너로서 저 또한 많은 관심을 갖고 있는 차량이라 그런지 관심이 많이 가는 것도 사실입니다. 하지만, 1달 전 혹은 2달 전에 사셨던 분들을 생각해 보면 참 화가 나겠구나라는 생각도 듭니다.

어찌 되었던 차량 구매를 생각하고 계셨던 분들께는 최고의 기회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기 때문에 관심 있으신 분들이라면 영업사원과 상담을 해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물론 내가 100% 만족할 수 있는 차량은 구하기 힘들다는 생각은 꼭 해주시기 바랍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