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투자를 하는 투자자들의 일차적인 목표는 최소 지수의 수익률을 초과하는 것이지만 실제로 그에 못 미치는 경우들이 정말 많습니다. 여기서 말하는 지수만큼의 척도가 되는 것이 바로 S&P 500 지수라고 볼 수 있는데요. 역대 S&P 500 지수는 해마다 얼마만큼의 수익률을 가져왔는지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시작하며
S&P 500 지수는 미국을 대표하는 3대 지수 중 하나인데 나스닥이나 다우산업지수보다 대표성을 더욱 많이 띄고 있는 지수 중 하나입니다. 예전 글에 S&P 500을 추종하는 ETF인 'SPY'에 대해서 소개한 적이 있는데 SPY는 1993년에 만들어진 ETF이지만 실제 S&P 500 지수는 그보다 훨씬 오래전부터 존재해 온 지수입니다.
S&P 500은 미국을 대표하는 기업들 500개를 섹터별로 선정하여 지수로 만들었는데, 초창기인 1926년에는 S&P 90으로 만들어져 실제 90개의 대표적인 기업들로만 지수를 만들어서 발표를 했었습니다. 하지만 1957년에 500개로 확대되었고 그 흐름이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오늘은 이러한 S&P 500 지수가 과거에 어떠한 수익률 보여주었는지... 그리고 총 평균 수익률은 얼마인지에 대해 알아보고자 하는데요. 과거를 통해 미래를 추측을 해보는 것이 반복될 것이라는 보장은 없지만 짧지 않은 기간 동안의 데이터라면 충분히 신뢰를 할만하다고 생각합니다. 뿐만 아니라 근 100년이라는 기간 동안의 평균 수익률을 안다면 내가 투자를 하였을 때 어느 정도 예측을 하고 할 수 있다는 것은 주식 투자를 하는 데 심리적인 측면에서도 정말 큰 장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역대 S&P 500의 수익률 그래프
위 차트는 1928년부터 2022년 현재까지 S&P 500의 수익률을 보여주는 그래프입니다. 정확한 수치 데이터 없이 차트만 놓고 보자면 일단 마이너스가 난 횟수보다 플러스일 때의 횟수가 훨씬 많음을 체감할 수 있는데, 연속적으로 올라간 횟수는 많이 있지만 연속적으로 빠졌던 횟수는 적음을 체감으로 느낄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지금부터는 데이터를 통해 정확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수치를 통한 S&P 500의 분석
하락
1928년부터 2022년 현재까지 약 95년 간의 데이터를 통해 알아본 결과 하락한 해는 총 30번이 있었습니다. 총 30번의 하락 동안 -30% 이상이 되었던 해는 1931년(대공황), 1937년(대공황 이후 긴축), 2008년(글로벌 금융위기)으로 총 3번을 경험하였고, -20% 이상이 되었던 해는 1930년(대공황), 1974년(오일쇼크), 2002년(닷컴 버블)에 있었습니다. -20% ~ -30%가 되는 충격은 우리가 조금만 찾아봐도 쉽게 알아볼 수 있는 역사적인 사건이었던 경우들이 많았던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반면에 -10% 이상 하락한 횟수는 13회, 0 ~ -10%의 하락은 10회를 경험하였습니다. 이때에도 나름대로의 이유가 분명 있었겠지만 굳이 찾아보지는 않았습니다. 왜냐하면 이 정도의 하락은 1년에 한두 번은 경험할 정도로 자주 있는 일이고 이 정도 조정을 거쳐야만 주가는 또 상승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당장, 2022년 수익률 또한 전고점 대비 -10% 수준임을 알아두시면 좋겠습니다. 95년의 S&P 500 역사 중 가장 마이너스 수익률을 연속으로 보여준 때는 대공황 시기에 4년 연속 하락을 한 것이 가장 좋지 않았던 시기였으며 그 이후로 연속 하락한 경우는 3년이 최고였습니다. 하지만 그 또한 한번밖에 되지 않았습니다.
상승
95년 간의 S&P 500 역사 중 상승한 년수는 65년이 있었습니다. 그중에서도 40% 이상의 상승을 가져왔던 해도 있었는데요. 개별 종목이 아닌 전체 지수가 40% 상승한다는 것은 정말 엄청난 활황장임을 대변하는 것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역사상 40% 이상의 상승이 있었던 해는 대공황 이후 있었던 상승 시기였습니다. 1933년에 46.59%의 상승, 1934년에 41.37%의 상승 그리고 1954년에 45.02%의 상승을 했던 기록이 있습니다.
40%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적지 않은 수익률인 30% 이상은 총 6회, 20% 이상은 16회, 0 ~ 10% 이상의 상승은 총 38회가 있었는데 연속적으로 상승한 경우로 1982년부터 1989년까지 8년 연속 상승한 엄청난 시기도 있었음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역사적으로 보면 하락은 짧았지만 상승 주기는 길었다는 것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S&P 500의 평균 수익률은?
지금까지 S&P 500 지수의 상승과 하락에 대해서 알아보았는데요. 그렇다면 역사적인 평균을 알아볼 수 있는 평균 수익률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평균 수익률은 올해를 기준으로 알아볼 건데요.
1928년부터 2022년 현재까지의 평균 수익률은 7.81%
1930년부터 2022년 현재까지의 평균 수익률은 7.70%
1940년부터 2022년 현재까지의 평균 수익률은 8.62%
1950년부터 2022년 현재까지의 평균 수익률은 9.24%
1960년부터 2022년 현재까지의 평균 수익률은 8.33%
1970년부터 2022년 현재까지의 평균 수익률은 8.99%
1980년부터 2022년 현재까지의 평균 수익률은 10.24%
1990년부터 2022년 현재까지의 평균 수익률은 9.34%
2000년부터 2022년 현재까지의 평균 수익률은 6.39%
2010년부터 2022년 현재까지의 평균 수익률은 11.79%
이러한 평균 수익률을 얻을 수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초장기 기간인 1928년부터의 수익률이 7.81%이었는데 이 정도 수익률도 무시할 수 없는 이유는 바로 '복리의 마법' 때문입니다. 복리 계산기인 'Compound Intrest Calculator'를 통해 계산을 해 본 결과 $1,000 금액만큼 S&P 500 지수를 매수하고 묻어두었다면 지금 현재 $1,627,574가 되는 마법이 일어나기 때문입니다. 결국 주식은 시간이라는 무기와 함께 오랫동안 함께 해야 드라마틱하고 의미 있는 수익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대공황, 닷컴 버블, 글로벌 금융위기와 같은 굵직한 경제 위기가 있었던 해가 끼어있는 경우에는 아무래도 수익률이 조금 떨어지는 경우들이 많이 있습니다. 하지만, 2010년 이후에는 S&P 500의 평균 수익률은 11.79%로 조금씩 상승하는 추세이기도 합니다. 피터 린치의 '월가의 영웅'에 나온 문구를 인용하자면 다우지수가 2,500에서 5,000으로 두배가 되는 기간은 8.3년이었지만 그 이후 5,000에서 10,000로 두배가 되는 기간은 3.5년이 걸렸다고 합니다. 이처럼 시장이 오르는 주기가 점차적으로 빨라지고 있고 이 흐름에 올라타는 것은 중요하기 때문에 하루라도 빨리 시장에 참여하는 것이 좋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마치며
오늘은 S&P 500의 역사에서의 연간 수익률과 기간별 평균 수익률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미국 주식을 하는 데 있어서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부분은 다양한 통계를 접할 수 있고 과거의 경우를 비추어보아 현재를 생각해볼 수 있다는 것은 정말 좋은 장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처럼 투자를 할 때 계산이 서는 투자를 하는 것은 멘털적으로 정말 유리하다고 생각을 하는데요. 모든 주식은 위험자산이기 때문에 단기적으로 보는 투자보다는 장기적으로 투자를 하는 습관을 들인다면 필승 투자가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파일첨부
이 글을 작성하는데 사용된 1928년부터 2022년까지 연간 수익률의 엑셀 파일입니다. 혹시 필요하신 분들이라면 다운로드 후 백테스트 하는데 사용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