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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nviz.com 에서 확인할 수 있는 11개의 섹터(파랑색 박스)

위 그림 보신 적 많이 있으시죠? S&P 500 지수에 포함된 주식들을 섹터별로 나누어 한눈에 보여주는 지도(Map) 도표입니다. 주식에서 섹터를 나누는 이유는 수많은 종목들을 일정 기준에 맞게 분류를 해서 그룹화하기 위함인데 이렇게 섹터 분류를 잘하게 되면 시장 상황에 따라 큰 흐름으로 알 수 있기 때문에 알아둘 필요가 있습니다.

 

시작하며

주식을 하다 보면 자주 듣는 말 중에 하나가 '00 섹터의 종목들이 강한 모습을 보였다'. 혹은 '00 섹터의 종목들이 코로나 피해주로 약세를 보였다'. 등의 뉴스 기사나 말들을 들어보신 적이 있을 것입니다. 이 글의 제목에는 S&P 500에서 분류된 11개의 섹터라고 제목을 붙였지만 S&P 500 지수에 편입된 종목들을 섹터별로 분류를 해놓은 것일 뿐 그 밖의 모든 종목들도 속해있는 섹터가 분류되어 있습니다.

 

미국 주식의 티커를 검색해보면 섹터 분류를 알 수 있다.

 

위의 사진에서 보시는 것처럼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기업들의 티커를 검색을 해보면 빨간색 박스로 표시를 해 놓은 것처럼 섹터가 분류되어 있는 것을 볼 수가 있는데요. 이용하시는 미국 주식 관련 사이트에서 바로 확인이 되지 않는다면 제공을 안 해주는 것이 아니라 다른 탭에서 확인할 수 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러한 섹터 정보를 제공해주지 않는 사이트는 없거든요. 아래 사진은 야후 파이낸스에서 테슬라의 섹터를 확인한 결과입니다. 검색했을 때 첫 페이지에는 보이지 않지만 'Profile' 탭에 들어가보면 확인할 수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야후 파이낸스에서도 해당 종목이 속해있는 섹터를 알아볼 수 있다.

이러한 섹터별 분류들이 평소에는 잘 보이지 않았더라도 이번 기회를 통해 확실히 알고 넘어가는 것도 좋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참고로 시가총액 상위 기업의 경우에는 섹터를 넘나드는 다양한 사업을 하면서 분류가 이쪽 섹터에도 속하고 저쪽 섹터에서도 속해있는 등 다양하게 되어 있는 것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섹터 분류를 알아두면 좋은 이유

이렇게 종목별로 분류를 해놓은 것을 우리는 왜 알아두면 좋을까요? 그 이유는 특정 기간에 주도를 하는 종목이나 섹터를 알아두면 투자에 도움이 되기 때문입니다. 예를 한번 들어볼까요? 

2022년 S&P 500 기업의 YTD 수익률. 모든 섹터가 마이너스 수익률인데 반해 에너지 섹터만 수익중임을 알수 있다.

위의 그림은 Finviz.com에서 제공하는 S&P 500 종목의 YTD(Year to Date, 연초부터 지금까지) 수익률인데요. 2022년에 들어서면서 금리인상과 양적 긴축 그리고 러시아와의 갈등과 같은 지정학적인 리스크까지 더해지면서 주가가 힘을 못쓰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에너지(ENERGY) 섹터에서는 30%가 넘는 수익률을 보여주고 있은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코로나 팬데믹 초기에 주식을 해보신 분들은 기억을 하시겠지만 국제유가 선물(Future)이 마이너스를 찍었을 정도로 처참한 시기가 있었는데요. 그때 당시의 에너지 섹터는 힘을 전혀 쓰지 못하고 IT 테크놀로지 섹터가 엄청나게 강했던 상황이었습니다. 오히려 지금과는 정 반대의 상황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2020년 4월 선물 시장에서 -37달러를 기록한 국제 유가

 

뿐만 아니라 지금 현재 미국 증시에서 시가총액 1위는 애플(IT/테크놀로지 섹터)이지만 불과 10여 년 전에는 에너지 대장주인 엑손모빌(에너지 섹터)이 시가총액 1위였던 시기도 있었습니다. 물론 그 전에는 Geneal Electric(Industrial 섹터)가 시가총액 1위였고요. 이렇듯 한 세대를 리드하는 종목군이 분명히 존재하게 되고 더 크게 보면 하나의 섹터가 시장 전체를 움직이고 있게 되는 것입니다. 즉, 투자를 할 때 시장에서 절대적인 기업이 될 것이라는 종목들도 시대의 흐름과 변화에 따라 주도 섹터와 종목이 언제든지 변할 수 있게 된다는 말입니다. 이 말은 지금 전 세계 시가총액 1위인 애플이 과연 10년 후에도 지금의 지위를 유지할 수 있을지에 대한 공부는 끊임없이 해야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섹터 구성은 어떻게 되어있나?

섹터 분류는 국제산업분류기준에 따라 분류가 되는데 각 나라의 실정에 따라 조금씩 변화될 수는 있습니다. 미국 증시를 기준으로 설명을 드리자면 총 11개의 섹터로 구성이 되어 있는데 섹터에 대한 설명과 그 섹터를 대표하는 대장주들에 대해 하나씩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1. Technology(IT 테크놀로지)

IT 테크놀로지 섹터는 우리가 정말 흔하게 들어본 기업들로 구성이 되어 있는 섹터입니다. 마이크로소프트(MSFT), 애플(AAPL), 엔비디아(NVDA), 인텔(INTC) 등이 속해 있는 섹터인데 최근 몇 년 동안 시장을 이끌어왔다고 표현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의 섹터입니다. 시가총액 1위와 2위 기업들이 속해있는 섹터라 전체 시장 내에서도 비중이 큰 섹터 중에 한 곳입니다. 성장주가 많아 배당과 같은 현금 흐름을 창출해 주는 섹터보다는 성장을 통해 시세 차익을 노려볼 때 적합한 섹터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물론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가 지금까지 성장을 해온 만큼의 급격한 성장세를 보기는 힘들 수도 있겠지만 그래도 4차 산업혁명의 태동과 더불어 앞으로도 꼭 필요한 기업들이라 생각합니다. 뿐만 아니라 배당이나 자사주 소각과 같은 주주친화적인 정책을 많이 펼치는 기업들도 있으니 잘 알아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테크놀로지 섹터에 속해있는 대표 기업들의 5년 동안의 차트

 

테크놀로지 섹터에 속해있는 대표적인 기업으로는 마이크로소프트, 애플, 어도비, 오라클, 엔비디아, 인텔 등이 속해 있습니다.

 

2. Financial(금융)

금융 섹터에 속해 있는 기업들로는 비자(V), 마스터카드(MA), 페이팔(PYPL)과 같은 결재 관련 회사들과 JP모건(JPM), 뱅크 오브 아메리카(BOA), 버크셔 해서웨이(BRK) 등 투자 기업들이 속해 있는 섹터가 바로 금융 섹터입니다. 돈도 잘 벌지만 성장도 기술주 못지않게 성장을 하기 때문에 배당과 시세차익을 노려볼 수 있는 섹터입니다. 같은 금융 섹터이지만 코로나 수혜주로 주가가 많이 상승했던 페이팔이 이제는 약세의 모습을 보인 반면 비자와 마스터카드와 같은 코로나 피해주가 상승세를 탄 것도 특이점이라고 생각합니다.

 

금융 섹터에 속해있는 대표 기업들의 5년 동안의 차트

 

금융 섹터에 포함되어 있는 대표적인 기업으로는 비자, 마스터카드, JP모건, 모건스탠리, 버크셔 해서웨이, 뱅크 오브 아메리카 등이 있습니다.

 

3. Communication Service(커뮤니케이션 서비스)

다음으로는 커뮤니케이션 섹터입니다. 이 섹터에 포함된 기업으로는 구글(GOOG), 메타 플랫폼즈(FB), 디즈니(DIS), 넷플릭스(NFLX), AT&T(T) 등이 속해 있는 섹터입니다. 애플과 아마존을 제외한 FANG 기업들이 커뮤니케이션 서비스 섹터에 속해 있는 것도 특징 중에 하나입니다. 저 개인적으로 이쪽 섹터에서는 구글의 미래가 가장 좋아 보이는데 이번 실적 발표에서도 엄청난 어닝 서프라이즈를 보여주었습니다. 특징적으로 넥플릭스와 디즈니, 메타 플랫폼즈의 최근 약세가 심한 섹터입니다.

 

커뮤니케이션 섹터에 속해있는 대표 기업들의 5년 동안의 차트

 

커뮤니케이션 섹터에 포함된 대표적인 기업으로는 구글, 메타 플랫폼즈, 디즈니, 넷플릭스, 일렉트로닉 아츠 등이 있습니다.

 

4. Healthcare(헬스케어) 

헬스케어 섹터는 특징적으로 배당이 가장 낮은 섹터 중 한 곳입니다. 존슨 앤 존슨(JNJ)처럼 59년 연속 배당금을 인상하는 기업도 있지만 약을 개발하는데 많은 투자를 해야 하는 섹터 특성상 연구 개발비가 많이 들어가는 섹터 중 한 곳입니다. 대신 이전 글에서도 사람이 아플 때 치료를 받아야 하는 것은 경기 사이클에 대한 영향을 받지 않기 때문에 경기 방어주와 같은 성향을 보이는 섹터입니다.

 

헬스케어 섹터에 속해있는 대표 기업들의 5년 동안의 차트

 

헬스케어 섹터에 포함되어 있는 대표적인 기업으로는 존슨 앤 존슨(JNJ), 다빈치 로봇 수술 장비로 유명한 인튜이티브 서지컬(ISRG), 바이든 대통령 테마주로 엮였던 대마초 기업인 틸레이(TLRY)가 속해있는 섹터가 헬스케어 섹터입니다.

 

5. Consumer Defensive(필수 소비재)

필수 소비재라고 하는 것은 식음료, 가정용품, 개인용품과 같이 살아가는데 필수적으로 필요한 종목들을 판매하는 기업들이 속해 있는 섹터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필수 소비재 섹터의 경우 영어로 Consumer Defensive라고 표현되어 있는데 표현에서 볼 수 있듯이 방어주(Defensive) 성격을 갖고 있는 섹터입니다. 방어주 성격이 있다는 것은 경기 순환 사이클을 타지 않고 꾸준한 수요와 매출이 나오는 기업을 말하는데 외부적인 요인에도 흔들림이 적다는 것이 장점인 섹터가 필수 소비재 섹터입니다.

 

필수 소비재 섹터에 속해있는 대표 기업들의 5년 동안의 차트

 

필수 소비재에 속해 있는 대표적인 기업으로는 월마트(WMT), 코스트코(COST), 코카콜라(KO), 프록터 앤 겜블(PG)이 속해 있는 섹터입니다.

 

6. Consumer Cyclical(임의 소비재)

임의 소비재는 앞서 말한 필수 소비재와는 달리 돈이 있고 여유가 있을 때에는 많은 사람들이 이용을 하지만 그렇지 못할 경우에는 가장 먼저 매출이 감소되는 경향을 보이는 섹터가 속해있는 곳입니다. 예를 들어 지금 당장 돈이 없고 긴축을 해야 할 상황에서는 테슬라 자동차를 살일이 없어지는 것처럼요. 대신 돈이 여유가 생긴다면 많은 사람들이 아마존에서 인터넷 쇼핑을 하고 테슬라 자동차를 구매할 일도 많아지겠죠. 이러한 섹터를 임의 소비재 섹터. 다른 표현으로는 경기순환주로 표현합니다. 

 

임의 소비재 섹터에 속해있는 대표 기업들의 5년 동안의 차트

 

임의 소비재에 포함되어 있는 대표적인 기업으로는 아마존, 테슬라, 홈디포, 스타벅스 등이 있습니다.

 

7. Industrials(산업재)

산업재 업종은 항공우주와 국방 관련주, 건설 등이 포함되어 있는 섹터입니다. 도로와 철도를 까는 사업을 하는 등의 기업들이 포함되어 있는 섹터인데 개인을 상대로 하기보다는 정부나 B2B 업체들이 많은 것이 특징입니다. 작년 바이든 행정부의 경기 부양책이 발표되었을 때 산업재 섹터의 주가가 많이 올랐던 경우들도 볼 수 있습니다.

 

산업재 섹터에 속해있는 대표 기업들의 5년 동안의 차트

 

산업재 섹터에 포함되어 있는 대표적인 기업으로는 보잉, 록히드마틴, 제너럴 일렉트릭 등이 있습니다.

 

8. Real Estate(부동산 리츠)

부동산 리츠 섹터는 임대업과 관련된 사업을 하는 기업들이 속해있는 섹터를 말합니다. 최근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구글 등 클라우드 사업을 하는 회사들의 서버를 보관하는 데이터 센터와 관련한 리츠도 각광을 받고 있는 실정입니다. 

 

부동산 리츠 섹터에 속해있는 대표 기업들의 5년 동안의 차트

 

부동산 리츠 섹터에 속하는 대표적인 기업으로는 아메리칸 타워(AMT), 크라운 캐슬 인터내셔널(CCI) 등이 있습니다.

 

9. Energy(에너지)

에너지 섹터는 말 그대로 원유와 관련된 기업들이 많은 섹터를 말하는데 대표적인 석유 에너지 기업인 엑손모빌(XOM)과 쉐브론(CVX) 등이 속해 있는 섹터를 말합니다. 앞서도 말씀을 드렸듯 원유 선물 지수와 동조화 되어 움직이는 성격이 굉장히 강합니다.

 

에너지 섹터에 속해있는 대표 기업들의 5년 동안의 차트

 

10. Utilities(유틸리티)

유틸리티 섹터는 국민들을 위해 존재하는 기업들을 말합니다. 예를 들어 우리나라의 한국전력공사와 같은 성격입니다. 상하수도부터 전기, 댐 등 국민들에게 필요한 기본 편의 시설을 제공을 하는 기업들로 구성이 되어 있는 것이 유틸리티 섹터입니다. 우리나라 주식해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한전 주식 투자하는데 정말 재미없잖아요. 미국도 마찬가지입니다. 시세 차익보다는 배당주 성격으로 투자하시는 분들이 많다고 합니다.

 

유틸리티 섹터에 속해있는 넥스테라 에너지(NEE)의 5년 차트

 

유틸리티 섹터에 속하는 대표적인 기업으로는 넥스테라 에너지(NEE) 등이 있습니다.

 

11. Basic Material(소재) 

소재 업종은 원자재를 주로 취급하는 기업들이 속해 있는 섹터를 말합니다. 원자재의 경우 가격 변동이 심하기 때문에 경기순환주로 분류하는 경우들이 많이 있습니다.

 

유틸리티 섹터에 속해있는 리오틴토(RIO)의 5년 차트

 

대표적인 기업으로는 석탄 광산업의 리오틴토(Rio Tinto) 등이 있습니다.

 

마치며

지금까지 미국 증시에서 분류를 해놓은 11가지 섹터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11가지 섹터에 대해서 알아보긴 하였지만 사실 그 아래 카테고리로 묶여 있는 산업(Industry)까지 자세히 알아두면 더욱 도움이 되는 경우들도 많이 있습니다. 하지만 일단 11개의 큰 섹터 분류 정도만 알아두어도 투자를 하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2022년 2월 13일 현재 미국 증시의 불안함으로 인해 많은 저를 포함한 많은 투자자들이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습니다. 하지만 미국 주식 시장의 우상향을 믿고 실적이 잘 나오는 기업들을 위주로 한 저가 매수의 기회로 삼는다면 더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물론 저만의 개인적인 의견이니 참고만 해주세요. 이상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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