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도 1분기 테슬라(TSLA) 실적발표 결과에 대한 분석
2023년 4월 20일(한국시간) 새벽 미국 주식시장이 마감한 뒤 테슬라가 2023년도 1분기 실적을 발표하였습니다. 실적발표 결과 매출과 주당순이익(EPS) 모두 월가에서 예측한 컨센서스를 하회하는 결과를 보여주었는데요. 테슬라의 실적발표 결과에 대해 자세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실적발표 후 급락? 이유는 마진율 감소
테슬라가 미국시간 19일 장 마감 이후에 애프터 마켓에서 6%가 넘는 하락을 기록하며 마감을 하였습니다. 매출과 EPS가 예상치에 못 미치는 결과가 나오기는 했지만 거의 근접한 상태임을 감안한다면 생각보다 큰 폭의 하락임을 알 수 있습니다.
인베스팅닷컴에서는 주당순이익(EPS)은 $0.86, 매출은 237억 달러를 예측하였지만, 발표 결과는 $0.85의 주당순이익, 233억 달러의 매출을 기록하여 어닝 미스(Earning Miss)가 났습니다. 수치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큰 폭의 미스가 아닌 것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그런데 왜 이렇게 애프터 마켓에서 급락을 하고 있는 것일까요? 바로 영업이익의 감소와 마진율의 감소가 하락을 주도한 것으로 보입니다. 테슬라는 지금까지 다른 자동차 기업과는 확연히 다른 높은 마진율로 인해 높은 PER를 받을 수 있었는데요. 테슬라의 높은 마진율이 19.3%로 나옴에 따라 하락한 것으로 보입니다.
'테슬라 차량은 시가로 구입을 한다'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반도체 부족 이슈가 나올 때에는 높은 차량 가격으로 마진율을 높일 수 있었지만, 반도체 숏티지가 해소되고 글로벌 자동차 판매가 줄어들다 보니 테슬라 또한 차량 가격을 낮추면서 판매 대수를 늘려왔었습니다. 그래서 2023년 1분기 차량 판매가 422,875대를 판매할 만큼 지속적으로 판매량을 늘려올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차량 가격을 낮춤으로써 마진율이 낮게 나와 투자자들의 실망 매물이 나온 것으로 보입니다.
실적발표 세부지표
서두에도 말씀을 드렸듯이 매출은 233억 달러, 주당순이익(EPS)은 $0.85를 기록하였습니다. 테슬라의 세부 비즈니스에서의 매출 변화를 살펴보면 자동차 판매(Automotive sales)가 전년동기대비(YoY) 21% 증가, 에너지 관련 매출은 100% 이상 증가, 서비스 및 기타 항목에서는 총 44% 증가하였지만 자동차 리스 관련 매출은 -16% 감소하였다고 발표하였습니다. 매출구성은 자동차 판매 82.8%, 서비스 및 기타 8.1%, 에너지 관련 6.7%, 자동차 리스가 2.5%의 비율로 매출을 올렸습니다.
긍정적인 신호들
이번 실적발표에서 테슬라는 매출의 증가가 꾸준히 늘어나고 있음을 보여주었습니다. 위 그림에서 확인할 수 있듯이 자동차 인도량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재고 차량 관리로 인해 자동차 생산량은 약간 정체기인 듯 보이기에 다음 분기에 어떤 수치를 보여줄지도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실적 발표 이후 일론 머스크는 2023년 테슬라 자동차 총생산량을 180대로 그대로 유지하겠다고 한 점들도 긍정적으로 볼 수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마치며
테슬라 주주로서 장마감 후에 이렇게 급락하는 것에 대해서는 저도 마음이 아프네요. 하지만, 지속적으로 늘어나는 매출의 증가와 높은 전기차 점유율은 앞으로도 테슬라라는 기업의 성장이 꾸준할 것이라는 믿음에는 변함이 없습니다. 일론 머스크 또한 2023년 생산량을 180만대로 목표를 유지한다고 하였죠. 작년과 올해 쉽지 않은 주식 시간을 보내고 있지만 좋은 날만 있을 수는 없기에 꾹 참고 나아가렵니다. 끝.
이번주부터 미국 주요 기업들의 실적발표가 이어지고 있는데요. 빅테크 기업 및 주요 기업들의 실적발표 일정이 궁금하신 분들은 아래 글로 가셔서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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