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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의 폭락(Crash)은 예상치 못한 순간에 급작스럽게 일어나는 경우를 말합니다. 우리가 흔히 말하는 조정(Correction)과 폭락(Crash)은 확연한 차이가 있는데 대게 하루 이틀 사이의 기간 동안 10%가 넘게 빠지는 것을 폭락이라고 합니다. 또한, 주식의 폭락은 하나 이상의 지수에 두 자릿수 이상의 하락이 있는 것을 뜻합니다. 예를 들어 미국 증시의 경우 다우산업지수, S&P 500 지수, 나스닥 지수가 있는데, 이 3대 지수 중에 두 가지 이상의 지수에서 10% 이상의 하락을 나타내는 것을 폭락이라고 봅니다.

 

폭락이 생기는 원인은?

폭락이 생기는 첫 번째 원인은 일단 너무나 낙관적인 경기전망 및 주식시장의 전망입니다. 일례로 2021년 1월 한국시장만 하더라도 엄청난 주식 광풍으로 인해 국내 시가총액 1위인 삼성전자 주가가 하루에도 10% 넘게 변동을 보이는 극심한 때가 있었습니다. 이때에 여러 주식 커뮤니티에서 보면 "삼성전자 10만 원 간다.", "지금은 코리아 디스카운트로 인해 너무 저평가된 주식이다" 등 낙관론적인 이야기들이 정말 많았습니다. 조금 덧붙이자면 이러한 기업들의 낙관적인 전망이 조금이라도 좋지 않은 방향으로 금이 가기 시작한다면 급격하게 주식이 하락할 수 있습니다.

 

두 번째 원인으로는 높은 PER입니다. 2000년대 초반에 발생한 닷컴 버블 폭락만 해도 많은 인터넷 기업들이 높은 PER을 유지하고 있었고, 그렇게 높은 PER을 유지하는 것은 지금 당장은 어쩔 수 없으며 당연하다고 여기는 때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에 상응하는 높은 성장률을 보여줘야 함에도 불구하고 그에 미치지 못한다면 높은 PER은 부담으로 다가오게 되고 조그마한 충격에도 매도 압력이 거세져서 폭락을 가져올 수 있습니다.

 

세 번째로는 높은 레버리지의 사용입니다. 이상하게 주식이라고 하는 것은 이번 2022년 1월 시장처럼 주가가 한없이 하락을 하고 있으면 사면 안될 것 같은 그런 기분을 들게 합니다. 지금 사면 왠지 아주 오랫동안 물려있을 것 같은 기분이 들게 하거든요. 하지만 그 반대로 주가가 한없이 올라갈 때에는 지금 당장 사야 할 것 같고 사지 않으면 FOMO(Fear Of Missing Out)가 될 것 같은 그런 기분을 들게 합니다. 이때에는 물불 가리지 않고 가용할 수 있는 최대한의 많은 금액들을 대출과 같은 빚을 내어 투자를 하게 됩니다. 하지만, 앞서 말한 원인들로 주가가 하락을 하게 되면 빚으로 투자를 했던 만큼 버티지 못하고 결국 투매를 하는 현상이 발생하고 그로 인해 매도가 매도를 불러 결국 폭락이라는 결과를 가져올 수 있게 됩니다.

 

주가 폭락 시 매수? 매도?

주식 투자를 위해서는 내가 정말 믿는 주식 종목이 있어야 합니다. 그런 기업을 발굴하지 못한다면 인덱스 투자를 하는 것이 현명한 방법일 수 있습니다. 만약 내가 충분히 믿을 수 있는 기업이 있다면 이러한 폭락은 엄청난 기회가 될 수 있습니다. 당연한 이야기이지만 주가가 폭락을 하게 된다면 해당 기업의 가치보다 훨씬 할인된 가격으로 매수를 할 수 있기 때문에 폭락은 새로운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위의 경우는 빚을 내지 않고 내가 갖고 있는 돈과 시간을 동시에 투자할 수 있을 때의 이야기입니다. 왜냐하면, 폭락의 기간은 그 누구도 알 수 없기 때문인데 이러한 이유로 분할매수를 통해 당장 하락을 하더라도 시간과 함께 투자를 할 수 있다면 결국은 성공할 수 있는 투자를 할 수 있습니다. 

 

어떤 분들은 바닥을 확실히 잡은 상태에서 들어가야 안전하다고 말을 하고 있지만, 주식에서 바닥이라고 하는 것은 그 누구도 알 수 없기 때문에 꼭 분할매수를 통해 리스크를 줄인 상태에서 매수하시는 것을 적극 추천하는 바입니다.

 

미국 증시 역사상 손꼽히는 폭락들은?

1987년 블랙먼데이

지금도 많이 회자되고 있는 1987년 블랙먼데이입니다. 최근에도 지수가 많이 빠지는 날이면 '검은 수요일', '검은 화요일' 등의 표현으로 많이 사용될 만큼 엄청난 폭락을 가져온 것이 바로 1987년 블랙먼데이입니다. 이때 다우산업지수는 하루에만 -22.6% 하락하였고, 고점 대비 -40%를 가져온 폭락이 바로 블랙먼데이입니다.

 

 

2001년 닷컴 버블 버스트

그 유명한 닷컴 버블입니다. 미국뿐만 아니라 우리나라에서도. com이 붙이면 상장을 하여 돈을 왕창 당길수 있었던 시기로 많은 기술주들이 탄생하고 많이 사라지기도 했던 버블이 바로 닷컴 버블입니다. 당연히 기술주 위주로 구성되어 있는 나스닥 지수의 하락률이 엄청났는데 고점 대비 -77%까지 하락하였습니다.

 

 

2008년 금융위기

2008년 금융위기는 그 해 9월 29일 나스닥 지수가 -10% 가까이 폭락한 날을 말합니다. 그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하락을 하여 전고점 대비 -50%가량이 하락하는 장기 하락기가 있었던 시기입니다.

 

 

2020년 COVID-19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한 하락의 처음은 2020년 2월 20일부터 시작되었습니다. 중국으로부터 시작된 하락은 아시아권 국가를 거쳐 결국 미국까지 흘러갔는데 결국 증시 하락을 가져왔습니다. 2020년 2월 19일 고점이 9,838 포인트였던 나스닥 지수는 코로나 위기로 인해 -32% 하락한 6,631 포인트까지 하락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이후 보란 듯이 'V'자 반등을 하여 지금까지 이어오고 있습니다.

 

 

2022년 1월

이번 1월 증시시장을 폭락으로 봐도 되느냐는 의문입니다만, 저 혼자만의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폭락 맞다고 봅니다. 왜냐하면 너무 힘들었어요.(사실 힘들다기보다는 짜증 그 자체였습니다.) 미 연준의 금리인상과 양적 긴축 이슈가 한꺼번에 나오면서 1월 초부터 1월 말까지 하락만 했던 시기잖아요. 반등하는 모습조차 없이 그냥 흘러내렸으니까요. 사실 코로나 시기에는 하루에 -12%가 빠지는 날도 있었지만 다음날 그에 상응하는 반등도 보여줘서 무섭기는 했으나 지금처럼 짜증이 나지는 않았던 것 같습니다.(물론 반등 후에 또 하락하긴 했습니다.) 이 글을 쓰고 있는 지금은 미국 증시가 다시 힘을 내주는 모습을 보여서 다행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마치며(with TIP 제공)

주가가 폭락을 한다면 펀더멘털이 좋은 기업의 경우에는 정말 엄청난 할인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기 때문에 우수한 기업을 찾고 투자 기회를 보고 있었다면 폭락만큼 좋은 매수 기회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폭락이라고 하는 것은 기간을 정해놓고 하락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평소에 관심이 있고 매수를 하고 싶었던 기업이었다면 분할로 매수를 해보는 선택도 아주 좋을 것입니다. 그리고 과도한 레버리지는 예상치 못한 폭락에 버티지 못하면서 매도를 하게 되는데, 미국 증시의 우상향을 믿는다면 빚이 없는 상태에서 오랫동안 버티는 것도 좋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이상으로 폭락에 대한 정리와 미국 증시의 대표적인 폭락장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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