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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항저우에서 열리고 있는 아시안게임도 이제 슬슬 막바지에 접어들고 있습니다. 10월 8일을 마지막으로 하여 대장정의 막을 내리게 되는데요. 오늘 아시안게임 중계를 보다 보니 역도 경기를 하더라고요. 

 

어렸을 때에는 세상 재미없는 종목 중 하나였는데 나이가 먹고 다시 보니 역도라는 종목이 상당히 매력 있고 선수들을 보며 '저 정도로 하기 위해서 얼마나 노력을 했을까?' 하는 생각에 스스로 감탄하게 되었습니다.

 

역도 경기를 보다 보면 캐스터와 해설위원들이 '인상'과 '용상'이라는 용어를 자주 말하는 것을 들으셨을 겁니다. 평소에 역도 경기에 관심을 두지 않으신 분들이라면 대체 무슨 차이가 있는지에 대해 모르실 수 있는데요. 그래서 오늘은 역도 경기에서 나눠지는 인상과 용상의 차이점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역도의 역사

역도는 많은 분들이 아시는 것처럼 무거운 중량의 바벨을 머리 위까지 누가 더 무겁게 들어 올리냐를 겨루는 스포츠입니다. 역도의 기원은 고대 시대 이전부터 있었던 종목이라고 추정됩니다. 하지만 그 당시에는 현재와 같은 역도 경기의 방식이 아니었을 텐데요. 19세기 이후부터 현재 보이는 방식으로 발전되어 온 것이라고 합니다.

 

바벨의 무게

역도는 바벨을 들어 올려 무거운 무게를 들어 올리는 선수가 승리하는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많이들 보셨겠지만 양쪽에 동그란 무게추를 달아 무게를 조절하곤 하는데요. 선수가 들고 있는 가로바 및 조임쇠 등도 무게가 나가기 때문에 알아두면 나중에 지인들에게 잘난 척하기 좋은 주제가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역도 심봉과 조임쇠
역도 심봉과 조임쇠

위 그림에서 보시는 것이 무게추를 달기 전의 기본 장치입니다. 길게 가로로 뻗은 것을 심봉이라 하고요. 별모양으로 생긴 장치는 나중에 무게추를 달았을 때 빠지지 않게 고정하는 조임쇠입니다. 이것들 또한 무게가 정해져 있는데요. 남성과 여성 선수에 따라 무게가 조금씩 차이가 있습니다.

 

# 심봉과 조임쇠의 제원

  남자용 여자용
심봉의 길이 2,200 mm 2,010 mm
심봉의 직경 28 mm 25 mm
심봉의 무게 20 kg 15 kg
조임쇠의 무게 2.5 kg  2.5 kg

 

# 원판의 색상에 따른 무게

원판의 색상 무게
적색 25 kg
청색 20 kg
노란색 15 kg
초록색 10 kg
백색 5 kg
적색 2.5 kg
청색 2 kg
초록색 1 kg
백색 0.5 kg

이와 같이 정해진 원판의 무게를 기본으로 선수들이 도전하는 무게에 맞게 원판을 달아 중량을 조절하게 됩니다.

 

경기 종목

그렇다면 지금부터 역도 경기 내에서 분류되는 인상 종목과 용상 종목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인상(Snatch)

인상 종목은 선수들이 신청한 무게를 단 한 번의 동작으로 들어 올리는 종목을 말합니다. 바벨을 손바닥이 아래로 향하게 한 상태에서 들어 올려야 하는데요. 이때 이중 동작을 한다던지 중간에 멈춤이 있으면 실격처리가 됩니다.

제일 중요한 부분이 바벨을 들어 올리는 동작을 시작하였다면 바벨을 몸통을 따라 연속동작으로 들어 올려야 하는 것입니다. 만약 선수가 바벨을 연속동작으로 들어 올렸고 그 자세를 아무런 움직임 없이 유지한다면 심판이 내려놓아도 된다는 신호를 주게 되는데요. 잘 들어 올렸음에도 심판의 신호 전에 바벨을 내려놓으면 마찬가지로 실격처리 됩니다. 

 

용상(Clean and Jerk)

용상 종목은 앞서 말한 인상 종목과 달리 동작이 구분되어 있는 종목을 용상이라고 합니다. 영어로 표기된 부분만 봐도 '클린 앤 저크'라는 용어로 되어 있는 것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먼저, 클린 동작(제1 동작)은 바벨을 손바닥이 아래로 향하게 한 상태에서 어깨까지 단숨에 들어 올립니다. 어깨까지 들어 올렸다면 쇄골이나 가슴 그리고 자연스럽게 구부러진 팔에 의해 1차적으로 지지를 해도 됩니다. 그러한 상태가 되었다면 두 번째 저크 동작(제2 동작)을 해야 하는데요.

저크 동작은 양다리를 구부리고 양팔을 수직으로 뻗은 후 적절한 때에 원래 자세로 돌아와 최종적으로는 바벨을 든 상태에서 팔과 다리 온몸이 곧게 편 상태를 유지하여야 합니다. 이러한 상태를 유지하다가 심판이 '다운'이라는 신호를 주면 바벨을 내리면 됩니다.

 

아시안게임 역도 경기 보러가기

 

아시안게임 역도 경기의 특징

보통의 역도 경기는 인상과 용상을 구분하여 시상을 합니다. 역도 세계선수권대회나 올림픽과 같은 대회에서의 역도 경기는 인상 종목 따로 우열을 가려 금, 은, 동메달을 선수들에게 수여하게 되고요. 용상 종목 또한 금, 은, 동메달을 선수들에게 수여하게 됩니다.

하지만, 아시안게임에서의 역도 경기는 인상과 용상 종목을 나누지 않고 인상에서 들어 올린 무게 + 용상에서 들어 올린 무게를 합하여 시상을 하게 됩니다.

 

역도 국가대표 선수단 명단 확인하기

우리나라를 대표하여 국제 대회에 나간 남자부, 여자부 역도 국가대표입니다.

 

역도 국가대표 선수단(남자선수, 여자선수)

 

대한역도연맹

수상내역 2023년 제95회 전국남자역도선수권대회 합계2위

www.weightlifting.or.kr

 

마치며

역도는 생각보다 위험한 운동입니다. 그리고 단순히 무거운 중량의 바벨을 들어 올리는 운동이 아닌 전신을 활용하여 가장 효율적으로 바벨을 들어야 하는 운동입니다. 어제 여자부 역도 경기에서도 부상이 실제로 일어나기도 했고 부상이 발생할 일들이 정말 많았습니다.

이러한 어려움을 이겨내고 자신과의 싸움에 도전하고 있는 역도 선수들 정말 자랑스럽습니다. 그리고 값진 동메달을 딴 김수현 선수 축하드립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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