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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주식에 관심이 있으신 분들 중 의외로 많은 분들이 배당주에 대한 관심을 갖고 계신 분들이 많습니다. 배당주에만 잘 투자를 한다면 월세를 받는 것과 같은 효과를 얻을 수 있는데요. 배당 투자를 결심하였다고 해서 아무 주식을 매수하면 안 되고 몇 가지 조건들만 살펴보아도 훨씬 좋은 배당주를 고를 수 있습니다. 그래서 좋은 배당주가 되기 위한 조건들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좋은 배당주란 무엇인가?

먼저 배당주에 알아보기 전에 배당과 관련한 용어들을 이해하는 것 또한 중요한 준비라고 생각합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제가 이전에 정리해서 올린 글이 있기 때문에 함께 보신다면 더 좋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배당(Dividends)에 대한 기초적 설명 <- 함께 읽으면 도움이 됩니다.

미국주식 배당(Dividends)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사이트와 용어 알아보기 <- 함께 읽으면 도움이 됩니다.

 

1. 기업의 이익을 확인하라.

좋은 배당주란 무엇일까요? 당연히 배당을 많이 해주는 주식을 말할 것입니다. 하지만, 배당을 제아무리 많이 준다고 해도 주가가 바닥을 향해 가고 있다면 그 주식이 과연 좋은 주식일까요? 아닙니다. 좋은 배당주라고 하는 것은 일단 배당 수익률이 높아야 좋은 것은 맞지만 기업의 이익이 충분히 나고 있는지를 살펴보는 것도 중요합니다. 

 

리얼티인컴(티커명; O)의 배당관련 정보

 

배당주로 유명한 리얼티 인컴(티커명; O)의 경우 4.94%라는 배당률을 보이고 있으며 무려 26년간 배당금을 늘려온 기업 중에 하나입니다. 그래서 배당주를 좋아하는 많은 투자자들이 투자하고 있는 기업 중 하나이죠. 여기서 기업 입장에서 한번 생각을 해보겠습니다. 만약 내가 리얼티인컴의 CEO인데 벌어들이는 수익이 똑같거나 감소하고 있다면 주주들에게 분배하여 주는 배당금을 26년 동안이나 늘릴 수 있었을까요? 물론 절대로 그런 일은 없을 것입니다. 

 

리얼티인컴의 영업이익 증가 그래프

 

위 표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리얼티인컴의 영업이익이 자그마한 굴곡은 있지만 장기적으로 봤을 때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처럼 기업이라고 하는 것은 결국 이익을 많이 내어야지만 기업의 가치가 올라가게 되고 주주들에게 환원해 줄 수 있는 배당금도 올라가기 때문에 기업이 충분한 이익을 내고 있는지를 확인하는 것은 무척 중요합니다. 

 

2. 배당 수익률을 확인하라.

배당주에 투자하기 위해서는 배당률을 확인하는 습관을 들여야 합니다. 하지만, 무조건 배당 수익률이 높은 것이 좋은 것은 아닙니다. 배당률이라고 하는 것은 현재 주가 대비 배당금의 비율을 나타내기 때문에 무조건 배당 수익률만 확인하는 것은 잘못된 습관이 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특정 주식의 주가가 100달러라고 가정해 보겠습니다. 이 주식의 배당 수익률이 5%라고 한다면 5달러를 배당금으로 받게 될 것입니다. 하지만, 이 기업에 악재가 발생하였습니다. 더군다나 이 악재가 단기간에 소멸될 이슈는 아닌 것 같습니다. 결국 이 기업의 주가는 악재로 인해 100달러에서 80달러까지 하락하였습니다. 80달러까지 하락은 이 주식의 배당 수익률은 이제 5%가 아닌 6.25%가 됩니다. 단순히 배당 수익률만 놓고 보면 이보다 더 좋은 배당주는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단기간에 소멸된 이슈가 아닌 이상 주가 하락은 더 길게 이어질 수 있을 것인데요. 이렇게 된다면 배당금을 노리고 투자를 시작한 결과가 시세 하락으로 인해 앞으로 받을 배당금보다 더 큰 손실을 경험할 수 있게 될 것입니다. 

 

3. 배당금 증가를 오랫동안 늘린 기업을 찾아라.

미국주식에는 오랫동안 배당을 늘려온 기업들이 정말 많습니다. 그중에서도 S&P 500 지수에 포함되어 있는 기업들 중 25년 이상 배당금을 늘려온 기업들을 귀족 배당주(Dividend Aristocrats)라고 합니다. TMI이지만 50년 이상 배당금을 늘려온 기업은 왕족배당주(Dividend Kings)라고 합니다. 대표적인 기업으로 60년 넘게 배당금을 늘려오고 있는 코카콜라(KO)나 존슨 앤 존슨(JNJ), 액슨모빌(XOM) 등이 있죠. 이러한 기업들은 단 1년이라도 배당금을 줄이거나 배당컷이 되면 훈장처럼 주어지는 저런 이름을 가질 수 없습니다. 미국 주식시장이 정말 좋지 않았던 닷컴버블이나 금융위기와 같은 시기에도 한결같이 배당을 늘려온 기업들이기 때문에 그만큼 배당에 대해 보다 신뢰가 높은 것도 사실입니다. 

 

반면, 2020년 코로나 위기 이후 대부분의 기업들이 이익 감소 및 적자를 보는 기업들이 속출하였지만 오히려 수혜를 입은 기업들도 많이 있었습니다. 그렇게 수혜를 받은 기업의 경우 그 시기에 돈을 정말 많이 벌어 주주들에게 배당을 일시적으로 해준 기업들이 있었지만 코로나 특수가 끝나고 기업의 이익이 예전같이 못하자 배당금을 주주들에게 주지 않는 배당컷을 하는 기업들도 있습니다. 

 

이처럼 배당금을 지속적으로 늘려온 기업을 찾아서 배당 투자를 한다는 것은 생각보다 정말 중요한 조건 중 하나입니다. 

 

4. 배당성향은 몇 % 인지를 확인하라.

마지막으로 배당성향을 확인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배당성향은 배당금을 주당순이익(EPS)으로 나눈 값을 말하는데요. 순이익에서 몇 %를 배당금으로 주는지를 나타내는 비율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그렇다면 무조건 높은 것이 좋을 것이라 생각할 수 있는데요. 결론부터 말씀을 드리면 배당성향이 너무 높아도 너무 낮아도 좋지 않습니다. 

기업이 돈을 벌고 주주들에게 그대로 나눠준다면 당장이야 좋겠지만 그 기업은 더 이상 성장동력이 떨어졌다고 볼 수 있습니다. 기업을 운영하기 위해서는 적절한 투자를 통해 이루어져야 하는데 버는 돈을 고스란히 나눠주기만 한다면 그 기업의 미래가치는 더 이상 장밋빛이 아닐 수 있기 때문입니다. 주식이라는 것은 미래가치를 선반영하는 자산이기 때문에 미래 성장이 보이지 않는 기업의 경우 주식으로서의 매력은 확연히 떨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투자하고자 하는 기업의 배당성향이 몇 % 인지를 확인하는 과정은 매우 중요합니다. 일반적으로는 배당성향이 50~60% 이하의 기업이 적절하다는 의견들이 많습니다. 

 

마치며

미국의 경우 주주 환원 정책들이 정말 잘되어 있어서 나에게 꼭 맞는 배당주를 찾아서 투자를 한다면 부동산에서 월세를 받는 것과 같은 든든한 효과를 누릴 수 있습니다. 하지만, 배당주 특성상 폭발적인 성장세보다는 이익이 안정적으로 나오는 기업들이 많습니다. 배당주에 투자를 하기 위해서는 주가의 시세차익보다는 기업 이익의 일정 부분을 주주로서 받는다는 생각으로 접근하신다면 보다 만족할만한 배당주 투자가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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