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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F를 선택할 때 많은 분들이 수수료를 참고하여 종목을 선택하곤 합니다. 하지만, 단순히 수수료만 비교해서 매수를 하는 데에는 함정이 있을 수 있는데요. 어떠한 부분들까지 살펴보고 선택해야 하는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시작하며

많은 투자자들이 주식투자를 하고는 싶지만 위험성이 큰 자산이다 보니 비교적 리스크를 줄일 수 있는 투자를 선호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S&P500이나 나스닥과 같은 지수투자를 생각하고 계시는 분들이 많은데요. 최근에는 투자를 통한 수익은 물론 절세 효과까지 덤으로 얻을 수 있는 연금저축계좌를 통해 ETF 투자를 하시는 분들이 많은 줄 압니다.

 

하지만, 국내에 상장된 미국 지수 추종 ETF를 매수하기로 결정을 해놓고 보면 너무나 많은 종목들로 인해 어떠한 운용사의 ETF를 선택해야 할지 또 다른 고민에 빠지게 됩니다. 고민을 하는 주된 내용은 어떤 종목들은 상장된 지 오래되어서 믿음이 가지만 거래량이 적어서, 혹은 네임밸류가 떨어져서 등 다양한 자신만의 선택 기준으로 종목을 선택하려고 합니다.

 

하지만, 투자를 한다는 것은 돈을 벌기 위해서인데 가장 중요한 것은 수수료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대부분일 것이라 생각합니다. 수수료가 높다는 것은 내 돈에서 운용자금으로 빠져나가는 돈이 많아진다는 것이고, 낮다는 것은 그 반대가 될 테니까요. 그래서 비용을 아끼기 위해 단순히 수수료만 보고 종목을 선택하시는 분들이 계시겠지만 결론적으로 말씀을 드리자면 그렇게 하면 안 된다는 것을 미리 알려드리겠습니다.

 

S&P500을 추종하는 국내 ETF들의 수수료는?

저는 미국 주식에 대부분의 자금을 투자를 하고 있기 때문에 S&P500 지수 추종 ETF를 기준으로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국내에 상장된 S&P500 지수를 추종하는 주식형 ETF들은 대략적으로 총 13개 종목들로 확인됩니다. (편의를 위해 혼합주식파생형, 주식파생형, 혼합채권파생형, S&P500의 특정 섹터만 추종하는 종목 등 생소한 종목들은 제외하였습니다.) 

 

13개 종목들의 리스트를 먼저 파악한 후 수수료가 낮은 순서대로 정리를 해보면 아래 표와 같습니다. 

 

운용사 종목명 수수료
케이비자산운용 KBSTAR미국S&P500 0.021 %
케이비자산운용 KBSTAR미국S&P500(H) 0.021 %
키움투자자산운용 키움KOSEF미국S&P500 0.021 %
키움투자자산운용 키움KOSEF미국S&P500(H) 0.040 %
엔에이치아문디자산운용 NH-AmundiHANARO미국S&P500 0.045 %
삼성자산운용 삼성KODEX미국S&P500TotalReturn 0.050 %
신한자산운용 신한SOL미국S&P500 0.050 %
우리자산운용 우리WOORI미국S&P500 0.050 %
미래에셋자산운용 미래에셋TIGER미국S&P500 0.070 %
한국투자신탁운용 한국투자ACE미국S&P500 0.070 %
한화자산운용 한화ARIRANG미국S&P500 0.070 %
신한자산운용 신한SOL미국S&P500ESG 0.150 %
타임폴리오자산운용 타임폴리오TIMEFOLIO미국S&P500액티브 0.800 %

 

위 표를 보면 어떤가요? 수수료가 낮은 순서대로 정리를 해보니 케이비자산운용사의 종목 2가지와 키움투자자산운용사의 종목 1개가 0.021 %의 낮은 수수료로 매력적인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위 세종목 중에 하나를 선택하면 되는 것일까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아닙니다'라고 말씀드리고 싶은데요. 아니라고 하는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ETF의 총보수의 수식

 

ETF의 총 보수 = 보수율(%) + 기타 비용(%) + 판매/중개 수수료(%)

 

국내에 상장된 모든 ETF들의 수수료는 운용비용이 들어가게 됩니다. ETF 자체가 여러 종목들을 한데 묶어만든 종목이기도 하고 포함되어 있는 종목들을 괴리율 없이 추종하기 위해서는 운용사 직원들의 다양한 노력들이 들어가야 하는데요. 그렇기 때문에 운용비용을 투자자에게 걷어가게 되는 것입니다. 그밖에 운용비용뿐만 아니라 운용비용 판매, 수탁, 사무관리 등 운용에 요금들을 투자자에게 가져가는 것의 수수료가 종목 검색을 하였을 때 일반적으로 볼 수 있는 수수료 퍼센티지입니다.

 

포털 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는 ETF의 수수료
포털 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는 ETF의 수수료

 

하지만, 앞서 말한 수수료뿐만 아니라 그 밖에 투자자들에게 받아가는 금액이 있는데요. 그것은 바로 '매매/중개 수수료'입니다. 이것 또한 투자 운용사마다 금액이 상이하기 때문에 잘 살펴보아야 하는데요. 운용사별로 '매매/중개 수수료'가 높은 곳이 있고 낮은 곳이 있어 이러한 부분들까지 미리 살펴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그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운용사 종목명 수수료(A) 매매/중개 수수료(B) 총 수수료(A+B)
케이비자산운용 KBSTAR미국S&P500 0.021 % 0.0505 % 0.072 %
케이비자산운용 KBSTAR미국S&P500(H) 0.021 % 0.0566 % 0.078 %
삼성자산운용 삼성KODEX미국S&P500TotalReturn 0.050 % 0.0390 % 0.089 %
한국투자신탁운용 한국투자ACE미국S&P500 0.070 % 0.0235 % 0.094 %
키움투자자산운용 키움KOSEF미국S&P500 0.021 % 0.0735 % 0.095 %
미래에셋자산운용 미래에셋TIGER미국S&P500 0.070 % 0.0339 % 0.104 %
NH아문디자산운용 NH-AmundiHANARO미국S&P500 0.045 % 0.0590 % 0.104 %
우리자산운용 우리WOORI미국S&P500 0.050 % 0.0792 % 0.129 %
키움투자자산운용 키움KOSEF미국S&P500(H) 0.040 % 0.1041 % 0.144 %
신한자산운용 신한SOL미국S&P500ESG 0.150 % 0.0227 % 0.173 %

 

현재 포스팅의 첫번째 표를 보시면 매매/중개 수수료를 제외했을 때 수수료가 낮은 종목의 순서는 KBSTAR 미국 S&P500, KBSTAR 미국 S&P500(H), 키움 KOSEF미국 S&P500의 순서였습니다. 하지만, 매매/중개 수수료를 포함하여 최종적으로 투자자들이 부담해야 하는 수수료가 낮은 종목은 바로 위 표의 순서대로 바뀐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표에 있는 수수료(A)와 매매/중개 수수료(B)를 더하게 되면 최종적인 총 수수료(A+B)를 알 수 있는데요. 전부 더하게 되면 처음에 봤던 표의 순위가 달라진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즉, KBSTAR 미국S&P500, KBSTAR 미국 S&P500(H), 키움 KOSEF미국 S&P500의 순서가 KBSTAR 미국S&P500, KBSTAR 미국 S&P500(H), 삼성 KODEX미국 S&P500 TotalReturn으로 바뀌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키움 KOSEF미국S&P500는 총 수수료 순위로 5위로 밀려난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퍼센트의 차이가 크지 않아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시는 분들도 계실 수 있지만 단지 0.01%의 차이라고 해도 금액이 큰 경우에는 상당히 큰 금액차이를 보일 수 있고요. 뿐만 아니라 투자하는 기간이 장기적으로 보고 투자를 하시는 분들이라도 이 차이는 엄청나게 크게 작용할 수 있습니다. 

 

KBSTAR 미국S&P500와 KBSTAR 미국 S&P500(H) 종목은 같은 종목으로 보이지만 환헷지 유무에 따른 차이가 있습니다. 환헷지에 대해 궁금하신 분들은 바로 아래 링크를 통해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 ETF상품에 붙어있는 'H'는 무엇일까? 환노출과 환헷지에 대해 알아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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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며

이번 포스팅에서는 ETF를 매수할 때 일반 포털 사이트에서 제공하는 정보들만 단순하게 보고 투자를 하면 안 된다는 것을 말씀드리고자 작성하게 되었습니다. 매매/중개 수수료를 확인하는 방법은 각 운용사 홈페이지에서 종목을 검색하여 확인할 수도 있기 때문에 종목 선택을 하였다면 다른 부분은 몰라도 매매/중개 수수료 정도는 한번 찾아보시는 것도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앞서도 말씀을 드렸듯이 아주 미세한 퍼센트 차이라고 할지라도 투자금액과 투자기간을 생각해 본다면 그 차이가 생각보다 클 수 있기 때문에 소중한 내 투자금액을 아끼기 위해서 이 정도 비교는 충분히 해볼 만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다음 포스팅에서는 매매/중개 수수료까지 포함하여 최종적으로 부담해야 할 수수료를 비교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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