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이후 우리나라는 물론 미국까지 전 세계적으로 주식 열풍이 불었던 때가 있었습니다. 이때 선풍적인 인기를 얻은 액티브 펀드사가 있는데 바로 아크 인베스트(ARK INVEST)입니다. 파괴적 혁신기업에만 투자를 한다는 캐서린 우드 CEO가 운용하는 펀드사인데 어떠한 기업들에 투자를 하고 있는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시작하며
아크 인베스트(ARK Invest)는 지난 코로나로 인한 증시 폭락 이후 엄청난 수익률을 보여주면서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얻은 액티브 펀드(Active Fund)입니다. 액티브 펀드는 시장 수익률을 초과하기 위해 능력 있는 펀드 매니저들이 사고팔아 수익률을 높이기 위한 운용을 하는 펀드를 말합니다. 반대의 개념으로는 패시브 펀드가 있습니다. 액티브 펀드와 패시브 펀드의 차이점에 대해서는 다음에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아크 인베스트의 대표적인 종목으로 ARKK가 있는데 코로나 폭락 때부터 2021년 2월 전고점까지 무려 380% 수익률을 기록하였습니다. 그로 인해 전 세계의 자금이 엄청나게 몰리면서 더욱 인기를 얻었고 심지어 우리나라에서도 아크 인베스트를 추종하는 금융 상품을 내놓을 정도였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기세는 오래가지 못했는데요.
주식 격언 중에 '모든 사람들이 좋은 것들만 볼 때에는 조심하라'라는 말이 있죠. 최고점을 찍은 ARKK ETF는 그 이후로 지금까지 지속적인 하락세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2021년 초까지 상승의 끝이 어딘지 모를 정도로 오르기만 했던 실적 없는 성장주들과 스펙 상장한 종목들이 이제는 바닥이 어딘지 모를 정도로 급격하게 하락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성장주의 하락을 ARKK도 피해 갈 수 없었는데요. ARKK ETF가 어떤 종목으로 구성이 되어 있길래 최근과 같은 금리 인상기와 양적 긴축 시기가 되니 힘을 못쓰는지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ARKK의 구성 섹터는?
아크인베스트의 대표적 ETF인 ARKK는 크게 섹터별로 비중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기술주(35.65%), 헬스케어(32.86%), 커뮤니케이션 서비스(19.04%), 임의 소비재(10.61%), 산업재(0.99%), 필수 소비재(0.71%)의 비중으로 포트폴리오가 분산되어 있습니다.
분산되어 있다는 표현을 하기는 했지만 사실 기술주와 헬스케어 섹터에 68%가량이라 적지 않은 비중이라고 볼 수 있는데, 문제는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엔비디아와 같이 실적이 뒷받침되는 종목이 아니라는 점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요즘과 같은 금리 인상이 전망되는 시점에 힘을 못쓰고 있는 것은 어쩌면 당연해 보입니다. (섹터에 대해 조금 더 알기를 원하시는 분들이라면 아래 링크를 통해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ARKK는 위 표와 같은 종목들을 가장 많이 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는데요. 중요한 것은 ARKK 같은 경우에는 매일 매수와 매도하는 종목들이 있기 때문에 비중이 조금씩 달라질 수 있다는 점은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아크 인베스트의 매수 종목과 매도 종목이 궁금하신 분들이라면 아크 인베스트 홈페이지 가입 이후 매일 이메일을 통해 확인할 수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ARKK의 TOP 10 종목의 향후 EPS
ARKK의 앞으로의 전망을 확인하기 위해서는 당연스럽게도 보유 종목들의 전망들을 함께 봐야 알 수 있습니다. 보유 종목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코로나로 인한 비대면 시대에 수혜를 받은 종목들이 많음을 알 수 있는데, 오미크론 변종 바이러스가 피크를 찍고 하락하는 만큼 앞으로 얼마만큼의 밸류에이션을 받을 수 있을지도 궁금한 시점입니다.
그렇다면 10가지 종목의 주당순이익(EPS)의 전망에 대해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주당순이익을 통해 전망하려는 이유는 미국 주식은 실적에 근거하여 주가가 결정된다는 믿음 때문입니다. ARKK의 TOP 10 종목의 EPS 추정치를 살펴본 결과 테슬라, 텔라닥 헬스, 유니티 소프트웨어, 스포티파이, 트윌리오까지 5개의 종목이 EPS 상승이 있을것이란 전망치가 있었지만 그 외의 나머지 종목들에서는 횡보 내지는 하락할 것이라는 애널리스트들의 전망이 있었습니다.
사실 이러한 예상치를 통해 주가의 향방을 알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어림짐작으로 어느 정도의 전망은 가능하기 때문에 불필요한 작업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금리가 인상되면 각 기업들의 실적이 더욱 중요해질 것인데 ARKK의 TOP 10 종목들은 2023년 3분기까지 적자를 유지할 것이란 전망을 가진 기업이 세 개나 있고, 흑자 전환을 하는 턴어라운드 기업도 몇 개 되지 않습니다. 그나마 꾸준히 실적이 나오는 기업은 테슬라뿐인데 테슬라 비중 하나만으로 ARKK ETF 종목이 어느 정도의 성과를 낼 수 있을지는 의문입니다.
아크 인베스트의 캐시 우드 CEO는 성향 자체가 지금 당장은 실적이 나오지 않는 기업들이지만 세상을 바꿀만한 게임 체인저가 되는 기업들을 선호하는 분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5년을 바라보고 투자를 한다고 이야기를 하고 있죠. 그렇게 믿고 초창기부터 투자한 기업이 바로 테슬라이고 그 결과는 정말 훌륭했습니다.
하지만 지금까지 제로 금리 시대에 꿈과 희망을 먹고 시세를 줬던 종목들이 올해 금리가 5~7회 정도 인상되고 나서도 과연 실적이 받쳐줄지는 의문입니다. 다음 시간에는 ARK 인베스트에서 만들어져서 상장된 다른 ETF에 대해서도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