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부터 개인 사업을 한번 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참 많이 고민하고 또 고민하였습니다. 하지만, 공공기관에 근무한다는 조건으로 인해 새로운 도전을 하는 것에 많은 두려움이 있었습니다.
다행히, 회사에 육아휴직이 아닌 휴직제도가 있어서 꿈에 그리던 식당을 창업하게 되었습니다. 물론 공공기관의 조건에는 휴직이라도 겸직이 금지되어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다행한 일인지는 모르겠지만 아내가 회사에서 너무 힘들어하길래 이번 기회에 퇴사하고 새로운 시작을 해보자고 제안하였습니다.
아내 회사도 공공기관이라 퇴직을 한다는 것이 그렇게 쉬운 결정은 아니더라고요. 하지만, 스트레스로 인해 병들고 늙는 것보다는 조금 덜 벌더라도 마음 편하게 일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하였습니다. 공공기관에 근무한다는 것이 뭐 그리 대단하다고 그러냐고 물을 수도 있겠지만, 안정성 측면에서는 비할바가 못 되는 것도 사실이죠.
어쨌든 이러한 기회로 퇴사를 하게 되었고, 자리를 잡는 데까지 혼자서 하는 것보다 같이 하는 것이 여러모로 좋을 것 같다는 판단하에 저까지 휴직을 하게 되었습니다. 사장님은 아내, 저는 아르바이트생 정도가 되겠네요.
드라마 미생이던가요? "회사가 전쟁터라면, 바깥세상은 지옥이다"라고요. 사실 현재로서는 이 말에 100% 공감하지는 못하겠습니다. 전쟁터인 회사는 경험을 20년 동안이나 해봤지만 바깥세상은 아직 경험하지 못했으니까요. 하지만, 오랫동안 결심하고 결정한 첫 사업인 만큼 다신 돌아오지 않는다는 마음으로 도전해보고자 합니다. 부끄럽기는 하지만, 저의 목표 또한 회사에 복직하지 않는 것입니다. (하하)
예전부터 잊어버릴만할 때 한 번씩 글을 작성했던 티스토리 블로그라는 공간에서 식당창업일기에 대해 조금씩 공유를 해보고자 합니다. 좋은 소식만을 전해드렸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저희처럼 안정된 직장에서 근무를 하고 계셔서 무엇인가에 도전하지 못하는 분들께 부디 희망이 되는 기회가 되었으면 합니다. 가게 오픈 이후에 다시 인사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모든 분들이 성공하는 2025년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파이팅입니다.